[근대 문학론] 현덕의 소설 연구

목차

서론

본론
1.작가 이야기
1) 현덕의 생애
2)1930년대 현실과 현덕의 아동문학관
2.작품이야기
1)작품소개(줄거리 요약)- <남생이.경칩.군맹>
2)작품감상- <남생이.경칩.군맹>
3)작품의 성과와 한계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2. 작품감상
1) 남생이 : 이 작품은 가난과 병으로 점차 황폐해지는 가정을 배경으로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마의 소박한 의지를 다루고 있다.
어린 노마의 눈에는 어머니는 지극히 부정적인 존재로 제시되는 반면, 아버지는 동정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아버지는 원래 소작인이지만, 마름의 비리를 폭로한 것이 원인이 되어 소작지를 잃고 도시 노동자로 전락하여 현재는 병을 앓고 누워 있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가족을 부양하는 인물이지만, 실상 뱃사람들을 상대로 웃음과 술을 파는 '들병장수'이며 감독인 털보와 눈이 맞아 아버지의 죽음을 기다리는 인물이다. 그녀는 남의 쌀을 훔치면서도 넉살좋게 미모와 웃음으로 위기를 모면하며, 남자들을 끌어모으고 즐길 줄 아는 인물이다. 경제력을 상실한 아버지는 천덕꾸러기가 되어 집에서 소일하지만, 어머니의 부정한 행동을 아는 까닭에 자못 괴로워한다. 술병을 깨뜨리고 장사도 만류하며 성냥갑 붙이는 부업거리를 얻어 오지만 곤궁한 상황은 갈수록 악화될 뿐 그것을 극복할 가능성은 어느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는다.
어린 노마는 하루빨리 어른이 되어 집안의 가난과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하고자 하는데, 그런 심리가 곧 '나무 올라가기'라는 상징(symbol)으로 제시된다. 노마는 나무에 오르고 '어른의 세계에 한몫 들 수 있다'면 '족히 아버지 모시고 잘살 수 있는 노마임을 여보란 듯이 어머니에게 보여 줄 수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런 독특한 기법의 활용으로 [남생이]는 마치 동화 같은 분위기가 나거니와, 현실의 문제를 어린이의 순진한 의지로 대치한다는 점에서 현덕은 카프작가와 구별되는 독특함을 갖고 있다. 카프문학이 문제를 사회적, 구조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그것을 조직과 계급의 힘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현덕의 경우 천진하고 악에 물들지 않은 어린이가 성장하여 '어른 세계에 한몫 들 수 있'다면 문제가 바로잡히리라는 것이다.

참고자료

· 1995
· 오세영 「한국 단편 소설과 만남」 청년사 2005
· 김명순 「 현덕동화연구 」 이화여대석사논문 1996
· 김학선 「한국창작동화 아동소설연구 」 단국대 석사논문 1985
· 염희경 「1930년대 후반 현덕 소설 연구 」 연세대 석사학위논문 1996
· 유한근 「현덕소설 '남생이'의 동심구조 」 《한국아동문학작가작품론》 1997
· 원종찬 「아동문학과 리얼리즘-현덕의 아동문학 」 《아동문학과 비평정신》창작과비평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