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의 혈거부족

목차

1. 작가 김동리
2. 작가의 특성
3. 김동리 문학의 성격
4. ‘혈거부족’의 이해와 감상
5. 〈혈거부족〉의 시대적 배경

본문내용

1. 작가 김동리

김동리는 1913년 경북 경주에서 출생했으며, 호는 창귀(昌貴), 본명은 시종(始鐘)이다. 김동리는 일찍이 박목월, 서정주 등과 교류하면서 동서(東西)의 명작을 접하여 인간과 신, 자연의 무제에 심취하였다. 1933년 《조선일보》신춘문예에 시 「백로」가 입선했고, 1935년 단편 「화랑의 후예」가 《중앙일보》신춘문예에 당선됨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다솔사와 해인사를 돌아다니며 쓴 작품 「산화(山火)」가 《동아일보》신춘문예에 재차 당선됨으로 작가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1936년 「무녀도」,「바위」등을 발표했고 그 후 40년까지 「황토기」(1939), 「잉여설」(1938), 「찔레꽃」(1939), 「동구앞길」(1940) 등을 발표하다 일제의 어용문학단체인 문인 보국회 가입을 거절하고 만주 등지를 방황하다 경남 사천에서 해방을 맞이했다. 순수문학론과 본격문학, 신 인간주의는 그의 문학관 및 세계관의 중심을 이룬다. 해방 이전에는 신비적 허무적 색채가 짙었으나 해방 후에는 인간성 옹호 등 사상적 깊이를 추구하였다. 그의 초기 작품이 샤머니즘과 토속성에 매달려 있었던 것은 인간생명의 신비와 삶의 탐구를 현실에서가 아니라 신화적 색채에서 추구한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식민지 치하에서의 순수논쟁과 세대 논쟁에서 20대 작가의 대표적 논객으로 30대 작가를 비판하기도 하였다. 그는 「순수이의」, 「신세대의 정신」등의 글을 통해서 30대 작가를 비문학적 야심과 정치주의에 얽매어 있다고 단정하고 그들이 규정하는 순수문학을 신인들에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신인들의 새로운 순수문학에 대한 관점을 받아들여 자신들의 반성의 계기로 삼으라고 논박했다. 당시 문학에 대한 순수논쟁은 ‘순수문학'에 대한 20대와 30대 문인의 의견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0대에게 순수문학의 개념이 과거 지나친 정치성향에 대한 반성의 문제였다면 신인들에게는 문학적 가치와 인간성 옹호의 문제로 받아들여진 것이라 하겠다. 그의 순수논의는 상대적 시각이 아니라 좀 더 본질적 문제에 접근하는 통찰력이 있었으나 해방 후 좌익문학과의 논쟁에서 제기된 순수문학론은 지나치게 편협된 문학의 가치와 인간문제에 매달려 삶의 현실과 역사에 대한 인식이 결핍된 관념론에 머물고 있다. 6·25 이후의 작품인 「밀다원시대」, 「혈거부족」등은 초기의 한국적 특성을 인류의 보편성으로 확산시키려는 노력의 과정에서 쓰여진 작품들이다.

참고자료

· ·「학원 한국문학전집 김동리편」. 학원출판사. 1997.
· ·「한국현대문학사」, 민음사, 1993
· ·김동리, 「김동리 대표작선」, 책세상, 1994
· ·신형구, 「해방3년 문학총서」, 세계출판사, 1988
· ·이영섭, 「신 문예사조론」, 우리문학사, 1994
· ·이우봉, 「해방공간의 문학연구」, 태학사, 1989
· ·조희경, 「김동리 소설연구」, 국학 자료원, 1999
· ·http://ipcp.edunet4u.net/~koreannote ]
· ·http://solbit2000.com.ne.kr/현대소설/김동리.htm
· ·http://www.scholarpia.com/college/title_b.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