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역사] 정조의 개혁정치

목차

1. 들어가는 글

2. 정조(正祖, 1752~1800, 즉위 1776~1800)는 누구인가.

3. 정조의 개혁
① 준론탕평(峻論蕩平)의 실시
② 새로운 성곽도시 ‘화성(華城)’건설
③ 정조의 두뇌집단 ‘규장각(奎章閣)’
④ 기타의 정책

4. 개혁의 실패

본문내용

3. 정조의 개혁

① 준론탕평(峻論蕩平)의 실시
물론 할아버지 영조도 당파간의 극심한 대립을 탕평책이라는 방법으로 극복하려 했다. 정조도 이러한 뜻을 계승하여 성리학, 고학(古學, 남인), 북학(北學, 노론), 불교는 물론 한당유학까지 널리 포용하려 했고 궁극적으로는 왕권을 강화하고자 했던 것이다. 영조의 완론탕평과의 차이점은 당파의 옳고 그름을 명백히 밝히는 준론탕평(의리탕평)이었다는 점이다. 정조가 준론탕평을 선택한 이유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갔던 노론 벽파를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② 새로운 성곽도시 ‘화성(華城)’건설
우선 정조는 화성 건설에 앞서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팔달산 아래의 현륭원으로 옮겼다. 그리고 정약용 등이 제작한 거중기, 녹로 등을 이용해 당시로는 최신의 과학적 공법으로 총 길이 6km라는 대규모의 성곽을 축조했다. 행궁과 친위부대인 장용영(壯勇營)의 외영을 설치하고, 자신이 상왕으로 물러난 이후에 기거할 곳을 만들었다. 화성 건설의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화성 남쪽에 국영농장인 대유둔전(大有屯田)을 설치했고, 만석거(萬石渠)와 만년제(萬年堤)를 축조해 수리시설을 개선했다. 또한 상공업자들도 유치하여 상업·농업·군사도시로서의 성격을 겸비하게 되었다. 화성은 정조의 혁신정치를 상징하는 자급도시였으며, 사(士)와 민(民)이 모두 참여하여 건설된 것은 물론 당파를 떠나서 다수의 관료들이 참여했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 당시의 개성[송도]·강화도·남한산성[광주]와 화성을 묶어 서울을 비호하는 위성도시 체제를 완성시켰다. 정조는 현륭원 참배 목적으로 화성에 자주 행차하여 그 중요성을 부각시켰으며, 전국의 유생들의 불만을 무마할 목적으로 전국의 도별 유생 명단인 「빈흥록(賓興錄)」을 제작하기도 했다.

참고자료

· 「실패한 개혁의 역사」- 역사문제연구소 편(역사비평사, 1997)
· 「정조대왕의 꿈 - 개혁과 갈등의 시대」 - 유봉학 지음(신구문화사, 2001)
· 「다시찾는 우리역사」- 한영우 지음(경세원,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