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근동지방에서의 돼지고기금기

소개

중근동 지방에서의 돼지고기 금기

목차

종교적 이유
의학적 이유
환경적이유

본문내용

원래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음식물이라면 굳이 금기시할 이유는 없다. 먹어서는 안된다는 금기가 설정된 데에는 식용할 경우에 맛이 있는 음식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소, 돼지 등이 그렇다.
종교적인 배경이 금기를 만들어 냈다는 설도 있지만, 굳이 종교까지 내세우는 이유는 그 대상물을 먹지 못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방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떤 집단이나 민족에게 있어서 육식은 어떤 유용성을 가지고 있는가. 조달비용과 이익이 어느 정도나 합치되는가 하는 판단을 근거로 금기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즉, 비용 대 효과가 비슷한 음식물의 재배나 사육은 장려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쓸데없이 비용과 노력을 투입하지 않도록 금기라는 낙인을 찍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슬람교에서 돼지고기가 금기로 여겨지게 된 이유는, 아무리 고기가 맛있어도 고온 건조한 중동 지역에서 돼지를 사육하는 것은 사회 전체로 볼 때 이익을 안겨주는 가축에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중동에서 돼지는 금기의 대상이 됐다는 것이다.

◎종교적인 이유
돼지고기를 혐오하는 것은 언뜻 보면 쇠고기를 거부하는 것보다 더 비합리적으로 보인다. 돼지는 모든 포유류 가축중에서 가장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식물을 고기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한 마리의 돼지는 일생동안 그 먹이 속의 에너지 가운데 35%를 고기로 전환시킬수 있다. 이에 비해 양은 13%, 소는 겨우 6.5%이다. 새끼돼지가 살이 1파운드 찌는 데 먹이가 3파운드 내지 5파운드 드는 데 비해, 송아지는 1파운드가 늘려면 먹이를 10파운드나 먹어야 한다.

참고자료

· 음식, 그 상식을 뒤엎는 역사
· 문화의 수수께끼
· 음식문화의 수수께끼
· 이 고기는 먹지마라? - 육식터부의 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