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지체현상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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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 대학생들 중 90%는 싸이월드에 미니홈피를 갖고 있다고 한다. 그와 비슷한 개념인 네이버나 다음에도 또한 각각 3천만명 이상의 사람이 자신의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수시로 인터넷에 접속하여 자신의 디지털카메라나 휴대폰, MP3등으로 사진이나 여러 가지 데이터들을 업데이트하여 자신의 사생활들을 타인에게 공개하며 자신도 또한 타인의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에서 타인에 관한 정보를 얻는다. 자신이 원한다면 그들은 타인의 기본적인 신상명세 뿐 아니라 그 사람의 소소한 일상의 기록까지도 엿볼 수 있으며 주변 인간관계까지도 파악이 가능하다. 자신이 인터넷에 올린 기록이나 사진들이 비록 사적으로 만든 것이라 하여도 인터넷 시대에는 더 이상 그것들은 개인적 용도에 국한되지 않는다. 사이버 시대에 네티즌들은 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정보의 수용자인 동시에 제공자이며 전달자인 것이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수많은 정보들은 처음 기록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만인의 공유물이 되며 처음 기록의 본질과는 다르게 해석되어진다.
얼마 전 일어난 ‘연예인 X파일 사건’은 이러한 인터넷의 특징과 그에 따른 문제점을 잘 드러내고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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