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문학]어두운 상점들의 거리-파트릭 모디아노
- 최초 등록일
- 2005.03.12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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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파트릭 모디아노의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를 읽고
이 책의 소재인 `정체성`에 포커스를 두어 쓴 감상문
입니다. 책의 구절 중간중간에 인용했고 (인용한 부분은 검정색 굵은 글씨) 대부분은 감상 위주로 되어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 머리는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어느새 몸이 그것을 쫓고 있을 때... 나는 추억을 느낀다.
‘기억상실자의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자신의 존재조차 확인할 수 없었던 그...
기 롤랑.
그리고 온전히 살아왔음에도 잃어버린 시간들 투성인 나의 기억들...
과연 나는 그보다 얼마나 더 나에 대해 알고 있으며 기억하고 있는 것인가...’
무언가 잡힐 듯 하면서도 끝내 무언가를 쉽게 내주지 않는 이 소설은 ‘당신은 누구입니까? ’ 라는 질문을 나에게 끊임없이 던진다. 하지만 항상 반자동적으로 나오는 말 ‘저는 XXX입니다’ 라는 대답을 무의미하게 만들어 버리게 한 그런 소설... 나에게 있어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자욱한 안개를 가진 회색빛 하늘을 연상시켰다. 조각조각 널려있는 퍼즐을 맞추고 또 맞추었지만 커다란 형태조차 제대로 알수 없는 그런 소설... 이 소설은 나에게 있어 그렇게 다가왔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구절로 시작되는 이 소설 속에서 나는 흥신소에서 기롤랑이라는 어떤 남자를 만났다. 그리고는 기 롤랑과 함께 사진 한 장과 신문의 부고란을 들고 다름아닌 그를 찾기 위해 나섰다. 사진 속의 인물들을 하나씩 하나씩 찾아가면서 그리고 그 아련한 기억의 끈을 쫓아가면서 단서 속에서 그를 찾으려고 애썼다. 처음에는 어디 메모라도 해놓지 않으면 금방 잊을 것 같은 그 실낱같은 기억의 조각조각에 머리가 아파왔다.
참고 자료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파트릭 모디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