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소설『소나기』의 독자반응비평적 접근
- 최초 등록일
- 2005.02.27
- 최종 저작일
- 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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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독자반응비평의 개념
2. 독자반응비평의 사적 전개
3. 독자반응비평의 방법론
4. 독자반응비평의 한계와 의의
5. 황순원의 『소나기』를 통해 본 독자반응비평
※ 참고문헌
본문내용
독자반응비평은 용어 그대로 작가․작품․독자 등 문학 비평의 주요 대상 또는 요소 중에서 독자를 비평의 가장 중심 위치에 놓는 비평의 방식을 말하며, 수용미학, 수용이론, 독자중심비평 등으로 불려진다. 홍문표, 『문학비평론』, 양문각, 1993, p. 383.
지금부터 독자반응비평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수용미학’은 야우스(Hans Robert Jauss)가 1967년에 강의를 한 「문예학의 도전으로서의 문학사」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작품 내재적 연구 또는 작품 외재적 연구에 속하여 독자가 소외된 이전까지 진행된 모든 문학연구방법들을 비판하고, 문학사의 역사성은 수용자의 능동적인 참여 없이는 생각할 수조차 없다는 관점에서 문학사는 작품과 독자간의 대화의 역사로 씌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용이론’이라는 용어도 거의 같은 무렵부터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독자반응 비평은 1980년 무렵부터 미국 비평계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였는데, 미국 톰킨스(J.P. Tompkins)의 편저 『독자반응비평』은 이 개념을 공식화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 편저이다. 그러나 이 용어 역시 독일의 수용이론과 연결되어있다.
홀럽(R.C. Holub)은 독일의 수용이론과 미국의 독자반응비평을 일단 구별하고 있다. 수용이론이 1960년대 말의 서독에서의 사회적․지적․문화적 발전에 대한 하나의 반동으로 일어난 결속이 있는 의식적이며 집단적인 비평운동임에 비하여 독자반응비평은 비평가들이 표방하는 슬로건이나 피차간의 교류관계가 없이 일단의 비평가들에게 사후에 주어진 명칭으로써 하나의 학파를 형성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위의 책, pp. 383~384.
이렇듯 독자반응비평은 수용이론과 연관하여 하나의 비평으로 새롭게 제시되었다.
언어소통에서 발신자인 화자는 언어를 통해서 수신자인 청자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한다면 작가는 텍스트를 통해서 독자에게 작품을 전달한다. 화자의 목적은 자신의 의사를 청자가 이해함으로써 이루어진다면 작가가 창작한 문학작품은 텍스트와 독자간의 대화를 거치게 되고 독자의 수용이 중시된다. 따라서 문학연구는 문학작품의 ‘수용과 영향’을 작품이해의 주요 요인으로 관찰하며, 수용자인 독자를 중요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더라도 아무리 훌륭한 문학작품이라도 독자에게 읽혀지지 않는 작품은 작품으로서의 의미와 기능이 상실된다. 독자반응비평에서 중시되는 독자는 이전에 단순히 문학작품을 읽는 사람이라는 단순한 독자와의 개념보다 더 확대된다. 독자는 작품을 받아들이는 행위자로 작품을 읽거나 평하거나 이에 따른 과정을 수행하는 사람들로 간주되는 것이다.
참고 자료
로버트 C. 홀럽, 『수용미학의 이론』, 예림기획, 1999.
문덕수, 『현대의 문학이론과 비평』, 시문학사, 1991.
박찬기 외, 『수용미학』, 고려원, 1992.
이선영, 『문학비평의 방법과 실제』, 삼지원, 2001.
차봉희, 『독자반응비평』, 고려원, 1993.
찰스 브레슬러, 『문학비평』, 형설출판사, 1998.
최동호, 『새로운 비평 논리를 찾아서』, 나남,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