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사랑학 개론 수강 후기

소개

사랑학 개론 수강후 적은 수기입니다. 후기라고해도 좋겠네요. 참고한 것 없이 공들여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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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런 우여곡절 끝에 첫 강의는 시작되었고 나이가 즈긋하신 교수님의 목소리와 ‘사랑이란 무엇인가’ 제목이 떳다. 신자유주의 체제하에서 왜곡된 사랑을 규명하고 어느때 보다도 위기에 몰려있는 사랑에 대한 의미를 다시한번 되집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교수님의 음성이 들렸을 때 생각보다는 그리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는 않겠구나하는 안도감과 함께 “지금의 사랑이 어떻길레?”하는 반문도 생겼다. 필자가 후에 느낀 것이지만 현대인, 특히 젊은이들이 가진 의식 속에서 상당부분 사랑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가지고 있음과 함께 그것이 감정이라는 알 수 없는 영역의 것임을 방패로 자신을 합리화시키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교수님이 말씀하신 신자유주의체제하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이기도 하겠으나 사회현상에 대한 무지와 삐뚤어진 의식구조의 탓이기도 하다. “사랑은 사실상 상품화되는 경향이 있고, 그래서 사랑이 심리적인 것이 아닌 생리적인 것, 즉 성(Sex) 그 자체로 오인되어 사고 파는 일이 흔히 있는 일이기기 때문”이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비단 신자유주의라는 체제뿐 아니라 남성중심의 지배구조와 물질만능주의 또한 한 몫을 하고 있다. 후에 이러한 문제들이 어떻게 강의중 토론으로 나타나는지도 한 번 살펴보자.

첫 강의에서 보여졌듯이 이번 <사랑학 개론>은 다소 실천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었다. 토론의 주제에서도 보여지듯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의 이상향(異常型)’, ‘매력적인 이성이 되는길’, ‘암시와 그 힘’에서는 모두 학생들이 그것을 어떻게 현실속에서도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빠지지 않았다. 자신이 생각해 왔던 사랑은 무엇인지 그것이 잘못되었다면 어떤 식으로 고쳐질 수 있을지, 또는 경험담을 바탕으로 자신의 논조를 펼쳐보라는 토론법은 학생들에게 논리적인 목소리를 내는 법부터 자신의 사랑을 되돌아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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