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카뮈의 이방인 -인간의 부조리, 그리고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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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진보와 정보, 통신의 발달은 ‘국경’의 의미마저 희석화시키고 있다. 우리는 몇 시간만에 해외로 갈 수 있고, 수십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사람의 목소리를 마치 곁에 있는 사람마냥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인터넷의 보편화는 온라인으로까지 우리의 인간관계 유지, 형성을 확대시켰다. 이렇듯, 언제나 ‘사람’이 우리 곁에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 실제로 현대인은 고독하다. 바쁜 일상에 쫓기다가도, 문득 그 사회 속에 자신을 들여다 볼 때면,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이 ‘이방인’이라고 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소설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는 북아프리카의 알제리에 사는 평범한 하급 샐러리맨이다. “모친 사망. 내일 장례식. 조의를 표함”
뫼르소가 양로원으로부터 이러한 전보를 받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뫼르소의 어머니는 외진 곳 양로원에서 약 3년동안 생활을 했다. 뫼르소는 무의식적으로 어머니를 가까이에서 모시지 못한 죄의식을 느끼며 그것을 자신이 부양능력이 없다는 것으로 스스로 합리화시킨다.
그 마음을 이해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위로를 한다. 이렇게 스스로 그를 생각하는 시선들을 어느 정도 안심한다. 하지만 그는 장례식에서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하지 않았고, 그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커피를 마시고, 어머니의 나이를 기억하지 못한다. 이렇게 무덤덤하고 냉정한 장례식을 마치고 다음날 해수욕장에서 전 사무실에서 같이 근무하던 여인 마리를 만난다. 어제가 상일이였는데도 불구하고 마리와 희극영화를 보고 잠자리를 같이 하게 된다. 며칠 지난 일요일에 우연히 불량배의 싸움에 휘말려, 동료 레이몽을 다치게 한 아랍인을 별다른 이유도 없이 권총으로 살해한다.

참고자료

· 카뮈,이방인 -김화영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