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1892,3 년의 대선생신원운동과 농민혁명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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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년 10월 공주취회부터 1893년 3월 보은취회에 이르기까지 동학교단이 전개한 일련의 집단시위운동을 통해 동학조직과 일반농민들과의 결합의 계기가 조성되었고, 농민혁명을 이끌 지도부가 성장하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걸쳐 호서.호남지방 교세를 기반으로 등장하는 동학의 하층 지도자들은 교단 지도부로 하여금 당시 봉건적 수탈과 외세의 침략이라는 이중의 질곡 속에서 신음하던 농민들의 고통에 동참하여 그들의 요구를 대변하도록 견인역할을 해냄으로써 동학조직과 일반농민이 굳게 결합하도록 만들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하여 1894년의 농민혁명은 동학조직이 처한 객관적 현실에 대한 동학교단 지도부의 현실적 인식에 따른 대응책의 변화와 그것이 있게 한 호남지방 하층 지도자의 의지를 배경으로 일어나게 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1892년 11월의 삼례취회를 중심으로한 농민혁명과의 관련성
본격적으로 동학이 호남에 퍼지기 시작하는 것은 해월을 중심으로 한 단일지도체제가 정비되고 난 뒤인 1880년대 중반부터이다. 그런데 이 시기는 신사척사운동, 임오군란, 갑신정변 등 가히 위기의식이 최고로 고조되는 시대였다. 이러한 시대적 조건으로 인하여 그간 강경했던 동학에 대한 금압정책이 느슨해 졌으며, 민중들은 오히려 불안과 위기의식의 해소를 위해 동학과 같은 새로운 가르침에 다투어 귀의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러한 상황으로 70년대까지 주로 영서지방 북부 산악지대에 머물러 있던 동학 교세의 기반을 평야지대인 호서,호남 특히 전라도 부안.익산을 중심으로 널리 확대하기 시작하였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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