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청소년이 주변에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그들을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목차

I. 서론

II. 본론
1. 자살을 생각하는 청소년의 심리적 특성과 원인
2. 주변인이 청소년의 위험 신호를 알아차리는 방법
3.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과 태도
4. 사회적·제도적 지원의 필요성

III.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요즘 뉴스를 보면 청소년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잦다. 입시 경쟁, 친구 관계, 가정 문제, 외로움 등은 어른들이 보기엔 사소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들에게는 세상을 버티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을 직접 만나 보면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상담을 해보면 “누가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아요”, “이 상황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아요”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 말 속에는 절망과 동시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다는 간절한 신호가 들어 있다.
청소년기의 특징은 정체성의 혼란과 감정의 불안정이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작은 문제에도 크게 흔들린다. 그런데 그 시기에 사회는 끊임없이 ‘성적’, ‘성과’, ‘비교’라는 잣대를 들이댄다. 친구보다 뒤처질까 봐 불안하고,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두려워하며, SNS 속 완벽한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신이 쓸모없다고 느낀다. 결국 이런 누적된 감정이 절망으로 바뀌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 친구가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고 연락이 끊겼던 경험이 있다. 나중에 선생님을 통해 그 친구가 심한 우울감에 시달리다 자살을 시도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당시엔 친구의 마음을 전혀 몰랐다는 죄책감이 컸고, 그 이후로 ‘사람의 표정만 보고 괜찮다고 단정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주변 친구가 힘들다고 말할 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도 그냥 들어주려고 노력했다. 작은 관심이지만, 그게 누군가를 지탱하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살을 생각하는 청소년들은 대부분 외로움과 무가치감을 동시에 느낀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대단한 해결책이 아니라, 그저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이다.

참고자료

· 보건복지부. (2024). 청소년 자살예방 종합대책 보고서. 서울: 보건복지부.
·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2023). 위기청소년 지원체계 운영 매뉴얼. 세종: 여성가족부.
· 김은정. (2022).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학교상담의 역할」, 학교상담연구, 21(3), 45-67.
· 이지연. (2021). 청소년 정신건강과 자살예방의 실제. 서울: 학지사.
· 오승환. (2020). 「청소년 자살의 사회적 요인과 대응 방안」, 청소년복지연구, 22(2), 89-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