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설교문 - 로마서 8장 12절-17절, 하나님의 자녀, 영광의 상속자 - 생명의 삶 큐티

소개

로마서 8장 12-17절 새벽예배 설교문입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정체성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성경이 말하는 우리의 진짜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본문은 우리가 성령 안에서 세 가지 놀라운 선물, 즉 죄로부터의 '새로운 자유',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는 '새로운 가족', 그리고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릴 '새로운 미래'를 받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선포합니다. 이 설교는 '양자의 영', '상속자'와 같은 핵심 개념을 당시 로마법과 신학적 해석을 통해 깊이 있게 풀어내고, 감동적인 예화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 된 특권과 책임이 오늘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은혜롭게 조명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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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론: 나는 누구인가?

II. 배경과 본문: 죄의 종에서 아들로

III. 본문 1: 성령의 인도하심, 자녀됨의 증거 (롬 8:12-14)

IV. 본문 2: 양자의 영, 새로운 관계의 시작 (롬 8:15-16)

V. 본문 3: 상속자, 고난을 넘어 영광으로 (롬 8:17)

VI. 결론: 정체성 위에 굳게 서라

VII. 함께 하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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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본문내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새벽, 하나님 앞에 나아오신 여러분의 심령 가운데 하늘의 평강이 가득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 가지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보고자 합니다. 바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성경 속에서 이 질문으로 평생을 고뇌했던 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모세입니다. 그는 나일강에 버려졌으나 기적적으로 건져져 이집트의 공주의 아들로 입양되었습니다. 당대 세계 최강대국의 왕자로서 그는 세상이 줄 수 있는 모든 부귀와 영화, 권력을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결코 채워지지 않는 깊은 공허함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의 핏줄은 노예 민족인 히브리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매일 밤 화려한 왕궁의 침상에 누워 고뇌했을 것입니다. "나는 과연 누구인가? 나를 길러준 이집트의 왕자인가, 아니면 나와 피를 나눈 히브리 노예인가?". 그의 내면은 두 명의 어머니, 두 개의 민족, 두 개의 운명 사이에서 격렬한 전쟁터와 같았을 것입니다. 결국 모세는 이집트의 왕자라는 세상적 정체성을 버리고, 고난받는 자기 백성과 함께하기를 선택합니다. 이는 장차 우리가 세상의 가치가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자아를 발견하게 될 것을 예표하는 위대한 결단이었습니다.
모세의 이 고뇌는 수천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울려 퍼집니다. 현대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특별히 소셜미디어(SNS)라는 거대한 광장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화려한 여행 사진, 성공적인 경력, 행복해 보이는 가족의 모습들을 보며 우리는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고, '좋아요'와 '팔로워' 숫자로 나의 가치를 평가받으려 합니다.

참고자료

· Barr, J. (1988). Abba Isn't Daddy. Journal of Theological Studies, 39(1), 28-47.
· Jeremias, J. (1971). New Testament Theology. SCM Press.
· Lewis, R. B. (2013). The "spirit of adoption" in its Roman Imperial context (Doctoral dissertation, Fordham University). AAI3588219. https://research.library.fordham.edu/dissertations/AAI3588219/
· Stott, J. R. W. (1994). The message of Romans: God's good news for the world. Inter-Varsity Press.
· Wright, N. T. (2002). The letter to the Romans. In The New Interpreter's Bible (Vol. 10). Abingdon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