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분야를 기초심리학과 응용심리학으로 구분합니다. 그중 사회복지 대상자를 이해함에 있어서 우선으로 중점을 두어야 할 분야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시오.

목차

1. 서론

2. 본론
가. 기초심리학의 개념과 장단점
나. 응용심리학의 개념과 장단점
다. 사회복지 현장에 기초심리학을 적용한 사례
라. 응용심리학과의 병행 필요성

3. 결론

본문내용

‘기초심리학’과 ‘응용심리학’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나는 그것들이 같은 심리학 분야 안에 공존한다는 사실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교과서에서는 실험실 속 인지 과정이나 감정 메커니즘을 다루는 기초심리학을 공부했지만,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실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알려진 응용심리학을 접했다. 두 분야가 이름만 달리할 뿐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설명이 머리로는 이해되었지만, 문득 “실제 쉼터 아이의 눈물 뒤에 깔린 심리 과정을 실험실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첫 사회복지 실습이었던 아동 쉼터 봉사 날, 내 앞에 앉은 열한 살 은지는 장난감을 손에 쥐었다가 금세 내려놓기를 반복했다. 그 행동을 보며 “어떤 심리적 불안이 손끝으로 전해지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즉시 응용심리학 책에서 보았던 ‘불안 반응 완화 기법’을 적용해 보려 했지만, 어떤 이론을 어디에 써야 할지 막막했다. 그때 나는 “이런 행동을 왜 하나” 싶어 기초심리학 이론부터 다시 되짚어야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감각 자극이 편도체를 자극해 불안 반응을 일으킨다는 생리 심리학 이론을 떠올리자, 은지의 행동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순간 나는 기초와 응용 사이의 간극을 메우지 않으면, 진정으로 대상자를 돕기는 어렵겠다는 문제의식을 느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당장 해결 전략이 필요하다. 위기 청소년에게 적절한 개입 기법을 적용해야 하고, 노인 독거 가정에서는 우울 완화 프로그램을 즉시 운영해야 한다. 이렇게 응용심리학이 제공하는 실질적 도구들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럼에도 나는 “응용 기법만 들이대다 보면, 대상자 각자의 고통이 왜 발생했는지 근본 원인을 간과하지는 않을까”라는 고민에 사로잡혔다. 현장에서 피해 사례를 접할 때마다 “바로 행동 지침만 알려 주면 되는 걸까, 그전에 그 사람이 왜 그런 경험을 했는지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