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타 아키후미(長田彰文), <세계사 속 근대한일관계>를 읽고 (한국근현대사 서평 및 레포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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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역사는 반복되는가, 혹은 기억되지 못한 채 되풀이되는가
2. 포함외교와 무력 개국, 일본은 왜 조선에 ‘정한’을 외쳤는가
3. 강화도조약이라는 단절의 출발점
4. 외세의 틈바구니에서 자주를 외치다
5. 자유는 누구의 것이었는가
6. 지금, 다시 기억하는 자의 책임

본문내용

역사는 반복되는가, 혹은 기억되지 못한 채 되풀이되는가

한 나라의 운명이 때로는 그 자체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결정된다면, 그것은 너무나도 비극적인 일이다. 그러나 더 큰 비극은 그 결정이 오랫동안 정당화되며, 잊히고, 되풀이되는 것이다. 19세기 후반부터 1945년까지, 이 시기는 단지 한일 간의 충돌이 벌어진 시기가 아니다. 일본 제국주의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며, 조선을 병탄하고,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에서 패권의 질서가 뒤바뀌던 근대의 전환기이다. 나가타 아키후미(長田彰文)는 『세계사 속 근대한일관계』에서 이 시기를 단순히 일본이 가해자였고, 조선이 피해자였다는 이분법적인 역사로만 바라보지는 않는다. 일본의 침략적인 야욕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지적하면서도, 그 역사가 미국·러시아·중국 등 열강의 암묵적인 동조 속에서 진행되었음을 국제정치사적인 시야로 조명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