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시장의 삼국지-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의 각축전

소개

본인의 '비즈니스와 경제세상' 시리즈 글의 일환으로 'HBM 시장의 삼국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의 각축전' 분석 보고서를 소개합니다.

목차

1. 2016년 초기 상황: 새로운 전쟁터의 탄생
2. 엔비디아의 HBM 조련술: 시장 판도를 바꾼 게임 체인저
3. 삼성의 오판과 SK의 추월: 역사의 아이러니
4. 향후 세계시장 전망 시나리오

본문내용

1. 2016년 초기 상황: 새로운 전쟁터의 탄생

HBM(High Bandwidth Memory)의 탄생은 메모리 반도체 역사의 분수령이었다. 2013년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혁신적인 메모리 기술은, 2016년 전후로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메모리 시장의 판도는 명확했다. 삼성전자가 전체 메모리 시장의 압도적 1위였고, SK하이닉스는 영원한 2위, 마이크론은 3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HBM이라는 새로운 전쟁터가 열리면서 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2016년 초기 상황에서 주목할 점은 세 회사의 서로 다른 접근법이었다:

SK하이닉스: HBM 기술을 최초 개발에 자신감을 갖고 조기에 대규모 투자 결정
삼성전자: 기존의 시장 지배력에 안주하며 HBM을 단순한 틈새 시장으로 판단
마이크론: 기술력 부족을 인정하고 관망세를 취하며 기술 격차 해소에 집중

2. 엔비디아의 HBM 조련술: 시장 판도를 바꾼 게임 체인저

2016년은 AI 혁명의 전초전이 시작된 해였다. 엔비디아는 2016년 Tesla P100 GPU를 발표하며 HBM의 잠재력을 최초로 인식한 선견지명을 보였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미래 AI 시대를 내다본 전략적 선택이었다.

엔비디아의 HBM 조련술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

- AI 워크로드 최적화
- GPU 아키텍처와 HBM의 결합으로 대역폭 병목현상 해결
- 딥러닝 학습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속도 혁신적 개선
- 2017년 Tesla V100에서 HBM2 본격 적용으로 AI 성능 비약적 향상
- 파트너쉽 전략

엔비디아는 HBM 공급업체 선정에서 매우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했다:

- 기술 성숙도와 안정성 최우선
- 대량 생산 능력과 품질 관리 체계
- 차세대 기술 로드맵과의 호환성

참고자료

· 뉴스1, ''HBM 삼국지' 불붙은 삼성·SK·마이크론…"엔비디아를 잡아라"', 2024. 2.27
· 문화일보, 'SK·삼성·마이크론 'HBM 삼국지'…2분기가 변곡점', 2024.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