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즈키 아사코 <<버터>> 요약 및 감상 1-2장을 중심으로

목차

1. 수도권 연쇄 살인용의자를 만나다, 일본 사회의 은근한 여성혐오
2. 여성혐오의 여러 가지 층위

본문내용

유즈키 아사코의 소설 『버터』 는 주간지 기자 리카 마치다가 일본 수도권 남성 연쇄 살인 혐의로 수감된 가지이 마나코를 취재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일본을 뒤흔든 연쇄 의문사 사건의 용의자, 가지이 마나코. 그는 결혼 사이트를 통해 만난 남성들에게 거액의 돈을 갈취하고 세 사람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를 만난 남성들은 하나같이 가지이의 외모를 언급하며 “노후를 돌봐줄 사람이라면 아무리 못생겨도 좋았다. 밥을 해줄 가정적인 여자라면 아무라도 좋았다.”며 그를 무시하는 발언을 했고, 이 사건에 대한 논쟁이 남녀 간 의견 대립으로 번지며 사회는 분노로 들끓었다.

주간지 기자 리카는 구치소에 수감된 가지이의 독점 인터뷰를 따내기 위해 고심한다. 체포 직전까지 열정적으로 요리 블로그를 운영했던 가지이의 환심을 사서 면회를 허락받기에 이르지만, 요리 이야기 외 사건 취재는 거부당한다. 세간의 자극적인 관심이 아닌 이 사건에 담긴 '여성 혐오'를 조망하고 싶다는 리카의 의도도 무시당한다. 어렵사리 가지이의 면회를 이어가던 리카는 그로부터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나씩 받게 되고..

<중 략>

이 소설의 첫 장에서는 리카가 가지이와의 접촉을 시도하며, 두 인물 간의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리카 마치다는 도쿄의 주간지 '슈메이 위클리'에서 일하는 기자로다. 입사 10년차, 일흔 명 남짓 직원중 정사원 여성 기자는 리카 한명 뿐이다.
그녀는 세 명의 중년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도쿄 구치소에 수감 중인 마나코 가지이에 대한 특종을 원한다. 가지이는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남성들을 유혹했다는 소문이 있지만, 언론과의 접촉을 거부하고 있다.
이 소설 전체에 걸쳐 <<꼬마 삼보 이야기>>라는 책이 소설의 주제를 함축하는 모티브가 된다. 이 장에서 이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리카가 레이코의 신혼집에 놀러가고 결혼 2년차, 임신을 준비 중인 레이코는 그림책을 모으고 있다며 이 책에 대한 얘기를 들려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