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은 사회적, 문화적 요구에 의하여 변화되고 계획되어져야 한다. 대 영유아에게 제공하는 보육과정의 내용이 실생활에 얼마나 의미를 가지는지, 또한 그 지역사회 안에서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가치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되어야만 한다에 대하여 찬반을 택하시고 그 이유를 적으시오.

목차

1. 서론

2. 본론
가. 영유아 보육과정이 실생활에 가지는 의미
나. 사회적 요구(정책·제도) 변화와 보육과정의 연계 필요성
다. 문화적 요구(전통·다문화 등)와 보육과정의 조화
라. 보육과정 내용의 ‘동일 적용’ 찬반 입장 및 그 이유

3. 결론

본문내용

나는 보육 교사이자 두 아이의 부모이다. 어제 설날 연휴를 맞아 친정과 시댁을 오가며 보육과정의 불편함과 기대감을 동시에 경험했다. 친정집 아침에 할머니가 아이에게 한약 달인 물을 권하시는 모습을 보고 나는 보육 지침서와 전통 방식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옳은지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떡과 한과를 차례상에서 맛보며 전통 식문화가 아이에게 어떤 긍정적 정서를 심어 줄지 상상했지만 현대 영양 지침과 충돌할 때마다 나는 불안감을 느꼈다. 시댁에서는 아이에게 현대식 이유식과 전통 음식이 섞인 간식을 주면서 ‘문화적 뿌리를 잊지 말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을 들었는데 나는 이런 조화가 필수인지 아니면 혼란을 주는지 스스로 질문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보육과정이 단순한 돌봄을 넘어 사회적·문화적 맥락 속에서 기획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한다. 나는 유모차 전용 리프트 앞을 지날 때마다 ‘이 장비가 정말 안전할까’,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부모의 눈높이에 맞는가’라는 고민에 빠지곤 한다. 그리고 매일 기저귀 교체나 수유 기록을 부모에게 전할 때마다 ‘이 정보가 안심을 줄까 아니면 과도한 부담을 줄까’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도시와 교외 지역 어린이집의 차이는 더욱 뚜렷하다. 도심 한복판 어린이집에서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많아 영어 동요와 세계 음식 체험이 일상적이지만 이것이 모든 아이에게 동일한 의미를 주는지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아이들이 스마트 센서 장난감에 반응하며 호기심을 드러낼 때마다 나는 ‘이 첨단 놀이가 정서 발달에 기여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반면 교외 지역 어린이집에서는 추석 연휴마다 온 마을 잔치처럼 아이 돌봄이 이루어져 아이들이 떡과 전통 놀이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지만 다문화 배경의 아이에게는 이 풍경이 낯설지 않을까 고민하게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