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부터 일반계 고등학교로 일괄 전환될 예정이었던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국제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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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여러 기사를 통해 알려졌듯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외국어고(외고), 국제고등학교가 일반고등학교로 전환되지 않고 기존대로 운영하기로 결정되었다. 이유는 학생과 학부모가 배움에 대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높은 수준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교육의 발전을 위함이다. 기존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이 비판을 받았던 이유는 사교육의 심화를 조장한다는 이유였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전체 신입생 중 최소 20%를 해당 고등학교가 위치한 지역에서 선발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고, 이는 전국 단위 자사고 10개 학교가 모두 해당한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의 시작은 전두환 정권 시절이었는데, 1984년 첫 외고인 대원외고와 대일외고가 설립되었다. 초기 외고 설립 목적은 통역 봉사자를 육성하기 위함이었는데, 이 당시에는 고등학교로 인가도 받지 못한 외국어학교의 형태로 운영되었다고 한다. 이후 고교 평준화 정책의 보완으로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 지정을 확대하면서 외고도 특목고에 포함되어 정식 고등학교로 인정받게 되었다. 자사고는 2001년 김대중 정부 당시 고교 평준화 정책의 보완점으로 등장하였는데, 이때는 자립형사립고로 설립되었으며 교육의 획일성을 피하고 다양한 교육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함이었다. 광양제철고, 민족사관고, 포항제철고가 최초의 자사고인데, 이후 2009년 이명박 정부 시절에 ’고교다양화300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립형사립고는 모두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되면서 지금의 자사고로 남게 되었다.
자사고와 일반고의 차이는 교육 과정에서 알 수 있다. 일반고등학교는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일반고 내에서도 평준화와 비평준화 지역으로 나뉘는데, 평준화 지역의 일반고등학교는 학생들이 해당 고등학교에 지원하면 무작위로 추첨하여 배정하고, 비평준화 지역의 일반고등학교는 중학교의 내신과 선발고사를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참고자료

· 자사고·외고 유지... 지역 인재 20% 이상 선발해야, 최은경 기자, 조선일보, 2024년 1월 17일, https://www.chosun.com/national/education/2024/01/16/P3DWTMCEEZHQHFIY7PFJLFP35A/
· [레이더P] 역대 정부, 자사고·외고 보는 시각 이렇게 달랐다, 김유진 기자, 매일경제, 2019년 11월 13일, https://www.mk.co.kr/news/politics/9064047#:~:text=%EC%9E%90%EC%82%AC%EA%B3%A0%EC%9D%98%20%EC%8B%9C%EC%B4%88%EB%8A%94%202001,%EC%9D%98%20'%EC%9E%90%EB%A6%BD%ED%98%95%EC%82%AC%EB%A6%BD%EA%B3%A0'%EB%8B%A4
· '자사고'가 무슨 뜻? '일반고'와 차이 뭐길래…, 남형도 기자, 머니투데이, 2019년 7월 10일,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071007115228263
· 자사고·외고 존치 결론에도 ‘평등주의 vs 서열화’ 갈등은 계속, 이후연 기자, 중앙일보, 2024년 1월 16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