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감의록 내용 형성의 사회적 동인 연구 -심씨와 화춘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

"창선감의록 내용 형성의 사회적 동인 연구 -심씨와 화춘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창선감의록>의 서사 단락과 주제
1. <창선감의록>의 서사 단락
2. <창선감의록> 작품 해석

[3] 17세기 전후의 가족제도 변화

[4] 사회적 동인으로 형성된 <창선감의록>의 인물과 사건
1. 심씨와 화춘의 진에 대한 악행
2. 요첩 조씨의 악행과 화진의 비판

[5] 나오며

본문내용

국문학 전공자가 아닌 일반사람들은 고소설의 특징을 막연하게 권선징악이라는 주제와 그러한 주제를 형상화하기 위한 전형적인 선인(善人)과 악인(惡人)의 대결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과연 비(非)전공자들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가에 대해 한번쯤 의문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비전공자들을 가르치는 내용은 바로 학계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전공자들의 고소설에 대한 연구가 참신성이라는 명분 아래 실질적으로 고소설의 또 다른 전형성을 발견하고 있지 않은가.
처음 고소설의 배경을 연구하기 위해 자료를 찾기 시작할 때는 계모형 화소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그런데 기존의 연구를 살펴보면서 계모형 화소 또는 계모형 소설에 대한 연구도 이미 어느 정도 범주화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기존의 연구들을 살펴보면 갈등 구조를 중심으로 문제적 인물인 계모가 선인인 주인공과 대결하는 악인, 즉 반동적 인물이라는 점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경우 결말에서 계모에 대한 처분이 현실적이냐 이상적이냐에 따라 계모가 죽거나 계모가 개과천선하는 등의 내용상 차이가 있다. 또한 장시광의 경우는 선악의 대립구도로 갈등을 파악하는 것 자체를 지양한다고 했지만 이 역시 계모형 화소라는 범주와 갈등 구조라는 연구 주제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이는 고소설의 계모형 화소 연구가 대부분 작품의 인물, 갈등 구조, 주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연구들은 대체로 계모형 화소가 생긴 배경에는 관심을 갖지 않거나 계모형 화소가 생긴 배경을 단순히 조선 또는 조선후기 사회 전반의 특징으로 귀결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기존의 계모형 화소를 포함한 고소설 중에 새롭게 연구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작품은 무엇이며 어떤 관점에서 연구를 해야 할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고에서는 17세기 조성기(趙聖期, 1638-1689)가 지은 <창선감의록>의 계모형 화소 내용 형성 배경을 사회적 형성의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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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인환 엮음(2002), <창선감의록>, 신원문화사
· 박영규(2005),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웅진지식하우스
· 이원수(2008),「<창선감의록>, 장자상속제와 사대부가의 고민」, 『어문학』100, 한국어문학회
· 장시광(2002),「계모형 소설에 나타난 갈등의 양상과 작가의식」, 『국문학연구』 7, 국문학회
· 최기숙(1998),「17세기 장편소설 연구」,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학위논문
· 최용례(2002),「<창선감의록>의 작가의식과 성장」,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 박사 학위논문
· 최현섭(1983),「<창선감의록> 의 주제형상화기법」, 『국어교육』46, 한국어교육학회
· KBS TV조선왕조실록팀(1997), 《책으로 보는 TV조선왕조실록》2, 누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