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8세를 위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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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8세는 영국 역사 상 가장 유명한 왕 중의 한명이다. 튜더 왕조의 두 번째 왕으로 등극한 그는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자신의 뜻에 반하는 사람들을 가차없이 죽였고 그의 치세 동안 행해진 갖가지 고문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특히 그는 여섯 명의 아내 중 두 명의 아내를 간통 혐의로 참수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러한 잔인함은 후대에도 잘 알려져 있 있다.
헨리 8세는 오랜 세월 동안 아들을 얻지 못해 속앓이를 해야 했고 어렵게 얻은 아들 에드워드 6세는 어린 나이에 요절하고 만다. 그는 특히 아들에 대한 집착이 상당했는데 첫 번째 왕비인 아라곤의 캐서린과 이혼하기 원한 것도 앤 불린과 결혼하려고 한 것도 모두 아들을 얻기 위해서였다. 헨리 8세는 국교까지 바꿔가며 결혼한 앤 불린이 첫 딸 엘리자베스를 낳은 후 번번이 유산과 사산을 반복하자 앤과의 결혼도 저주받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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