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계열 방계교단 수운교 답사 레포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수운교(水雲敎)는 동학계의 일파로,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水雲) 최제우를 교주로 이상룡(일명 수운천사 ,李崔出龍子)이 창시하였다. 1923년 4월 15일 서울에서 개교를 선포하였다. 1925년부터 당시 충남 대덕군 탄동면 추목리 금병산하 (속칭 숯골,현재 대전광역시 유성구 추목동 금병산)로 본부를 이전하였고, 1928년부터 1929년에 걸쳐 본전인 도솔천궁을 건설하여 현재의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28호 수운교천단으로 지정되어있다. 현재 수운교 신도는 약 6만 명 정도로 제주도에 가장 많으며, 대전에는 약 2만여 명 정도가 있다고 한다. 대전 유성구의 역사적 흔적인 '수운교'를 통해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의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흐름을 알아보도록 하자.

① 동학의 의의
동학의 시조 최제우(호는 水雲)는 순조 24년 (1824) 10월 28일 경주부 현곡면 용담리에서 탄생하였다. 전통적 유교집안에서 태어나, 유교경전을 배운 유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최제우의 눈에 들어온 조선은 유교적 이상국가가 아니었다. 세도정치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양반과 지방 세력이 백성을 탄압하고 쥐어짜는 바람에 전국 곳곳에서 백성들이 들고 일어나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을 비롯한 외세의 간섭과 수탈이 날로 심해져만 가고 있었다. 여기에 서양에서 새로 들어온 서학(천주교)이 백성들 속으로 파고들어있었으나 전통적 사고방식과는 너무 이질적인 가르침 때문에 곳곳에서 충돌을 빚고 있었다. 이에 최제우는 그가 새롭게 창시한 종교를 천도라 하고 서학에 대해 동학이라 불렀다. 하지만 최제우가 저서한 '동경대전'에서 여전히 ‘仁義禮智’를 찬양한 것은 교리의 정신적 기초가 여전히 유교 사상이었음을 시사해주는 바이다. 또한, 핵심 주문인 ‘시천주’를 외면서 칼춤을 추고, ‘영부’라고 불리는 부적을 불에 태워 그 재를 물에 타서 마시는 동학교도의 행위에서 당시의 일반 민속과 투항하는 샤머니즘 요소(천신사상에 기초)가 다분히 내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자료

· 김정희 역, 「봉건사회의 총결로서의 동학농민 전쟁」, 『韓國近代 社會와 思想』 (도서출판 중원문화, 1981)
· 강은천 외 지음, 『근현대사 신문- 근대편 1876 ~ 1945 』 (사계절, 2010)
· 수운교 교리연구원 편찬, 『수운교 진리』 (수운교, 1999)
· 송찬섭, 김남윤, 윤대원 공저, 『한국사의 이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2007)
· 김명교, 『名 사건으로 배우는 한국 근대사』 (은금나라, 2005)
· 황선희, 「제 2부 동학, 천도교」 ,『한국 근대사의 재조명』 (국학자료원, 2003)
· 국가유산청 홈페이지( www.cha.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