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앙리 파브르의 <파브르 식물기>, 파브르는 곤충학자이자 식물학자였다.

소개

장 앙리 파브르의 ‘파브르 식물기’는 자못 생소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파브르에 대해 곤충학자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의 ‘곤충기’보다 3년 전에 출간되었다. 이 책은 식물의 모든 것을 그 이상 더 할 수 없을 정도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식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한 세기도 넘는 시기에 쓴 책이라고 하기는 그 내용이 최근에 출간된 책과 견주어도 차이가 없어 보일 정도다. 파브르의 식물 연구의 경지를 잘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이 책은 식물의 모든 것에 관한 책이지만 인문학적 가치도 상당하다고 생각된다. 그를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한 까닭을 읽을 수 있을 듯하다.

목차

1. 책 및 지은이 소개

2. 독후감
가. 파브르는 동물학자이자 식물학자
나. 생물 교과에 대한 악몽
다. 식물은 동물의 자매
라. 파브르의 토닥임
마. 경이로운 세상

본문내용

가. 파브르는 동물학자이자 식물학자

그 동안 물리학 책은 몇 권 읽었지만 생물학은 처음이다. 그렇다고 특별히 생물학에 끌린 것은 아니다. 끌렸다면 그건 바로 파브르라는 인물이다. 파브르의 곤충기가 아니라 식물기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내게는 충분히 흥미로웠던 것이다.

내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있던 사실은 파브르는 곤충 학자였다는 것이다. 그것은 ‘파브르 곤충기’라는 책을 통해서였지만 부끄럽게도 그 책을 직접 읽지는 못했다. 다만 국어 교과서(몇 학년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에 파브르의 쇠똥구리 이야기가 나왔다.

쇠똥은 자기 체중의 30배나 되는 쇠똥을 경단으로 만들어 자기 집으로 운반해 간다는 이야기와 함께 파브르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었다.
그런 파브르가 식물학자라는 사실은 꽤 의외고 뜻밖이었다.

그런데 그는 파리과학대학에서 식물학과 동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그의 곤충 이야기만 듣고 자랐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곤충의 움직임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식물보다 경이롭기 때문이었는지 모르겠다.

파브르의 곤충기는 30년에 걸쳐 총 10권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책, 파브르의 식물기는 그의 곤충기보다 3년이나 앞서서 쓴 것이라고 한다. 이 책 파브르의 식물기는 <식물 : 아들을 위한 식물학 수업>이 원제라고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