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전망좋은 방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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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허니쳐치의 삶이 그녀의 연주와 같다면..."

[1] 이 재치있고 아름다운 영화는 매력적이고 개성 강한 인물들의 등장과 모든 대사와 장면이 주제를 향해 가는 당연한 규칙에 충실함으로써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작품의 대부분의 설정은 서로 대비되는 인물, 장소 등으로 나누어진다.
1. 런던과 플로랜스로 대표되는 영국과 이태리의 대비
2. 애머슨으로 대표되는 베르톨로니 하숙집의 인물들과 이거씨의 대비
3. 샬롯과 루시의 대비
4. 세실 바이어와 죠지 애머슨의 대비

1. 먼저, 런던과 플로랜스의 비교를 보자. 영국이 잔잔한 호수 같은 곳이라면 이태리는 끝없이 흐르는 아르노 강이 인간의 원초적이고 깊은 내면의 격정을 보여주며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곳이다.
런던은 영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넓고 조용하고 예절에 얽매인 화려한 사람들이 티파티의 작은 음악회를 즐기는 곳이다. 늘 만나는 똑같은 이웃들이 활발하게 살고 있지만 이태리의 자유분방함과 비교하여 "런던 극의 야비함"이라는 약간의 과장된 대사로 표현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이 더 익숙하며 마음에 들지 않는 사위(세실)에게 환영한다고 인사해야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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