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문학] 베니스의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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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은 인육 재판과 함께 상자 고르기, 사랑의 도피, 반지 분실 등 네 개의 에피소드가 베니스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작품은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와 바사니오의 우정을 기점으로 물질과 정신, 사랑과 증오가 무엇인지를 극명하게 보여 주며, 인간에게 부여되는 의무와 권리에 대한 법률적 해석 등의 문제를 심도있게 비추고 있다. 낭만적인 줄거리에 감미로운 장면이 간간히 삽입된 전형적인 로맨틱 희극이지만, 당시 런던 시민이 갖고 있던 금융업자에 대한 증오심과 반유대인 감정이 바탕에 깔려있다.
작품은 르네상스시대 최대 상업도시 베니스에서 활동하는 상인과 고리대금업자의 경제적 삶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기독교 사회와 유대인의 관계를 조망한다. 자본주의 태동과 더불어 야기된 사업 금융의 문제를 다루면서, 이 경제문제와 관련해 소외계층인 유대인의 문제를 부각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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