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연극 미생자를 본후..

소개

국문과생의 글솜씨를 백분 발휘하여 쓴 감상문이니
절대 후회안 하실겁니다.. ^^* 꼭 좋은 점수
받으셔서 장학금 타시기를 바랄께용...
Have a Naic Day!!!

목차

없음

본문내용

칠흑과 같던 어둠이 잠시 흐른 뒤, 조명이 켜지고 배우들이 나타났다. 우스꽝스러운 분장과 표정들, 그런 모습들이 아니나 다를까 바로 내 눈 앞에서 생생히 펼쳐지고 있었다. 내 눈과 배우의 눈이 마주칠 때도 있었고, 앞줄에 앉은 관객은 직접 배우에게 손을 잡히고, 연극 속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무대가 넓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대 중앙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배우들은 자기 자신만의 연기를 펼치고 있었다. 무대의 중심을 쳐다보기 보다는 무대의 주변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을 관찰하는 것은 나의 또 하나의 즐거움 이었다. 문화 생활을 많이 갖지 못했었던 나에게는 이러한 모든 것들이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또한 흥미를 갖고 연극을 지켜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연극은 크게 각주로 나눠져서 시작되었다. 각 각주들이 다른 내용 같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한 내용으로 귀결될 수 있었다. 극은 원나라가 고려를 침공했던 8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시대에 한 아이가 태어난다. 하지만 이 아이는 아버지와 닮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겨울 산 속에 버려진다. 아비와 닮지 않은 아이가 태어 난 것 자체가 수치요, 죄악이었던 것. 아기 어머니는 차마 버리지 못하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상태로 돌리기로 마음먹는다. 아이를 무쇠 솥에 넣고 삶아 먹은 어머니는 이후 전쟁광인 ‘총알이’를 낳는다. ‘총알이’ 는 불사조다. ‘총알이’는 죽지 않는다. ‘총알이’는 이 땅에 모든 전쟁에 참여하며 전쟁광으로 살아간다. 단단한, 그래서 죽지도 못하는 총알이는 군인이 되어 임진왜란, 병자호란, 태평양전쟁, 한국전 쟁, 월남전쟁 등 이 땅의 모든 전쟁에 나선다. 그리고 어느 날 내 아파트 냉장고 속에서 나타나 나에게 묻는다. “내가 누구냐?”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