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음악] 모차르트의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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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피리'하면 떠오르는 것은 모차르트, 오페라, 밤의 여왕의 아리아, 그리고 앞서 적은 가수의 노래이다. 굳이 하나를 덧붙이자면, 삼국유사에 나오는 마술피리인 만파식적이라는 것 정도이다. 클래식에 거의 문외한인 나로서는 오페라는 교과서에서만 배운 생소한 장르였고, 직접 한 작품을 끝까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솔직히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은 나에게는 조금 지루한 시간이었고 아름다운 소리의 향연을 보았다는 것 정도밖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그렇지만 한가지 분명히 느낀 것은 말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음악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둘을 같은 비교선상에 올리는 것조차 부자연스러운 일인런지 모르겠다. 음악은 언어의 시적요소를 극대화시켜 인간의 감흥을 일으키는 매개체로서도 작용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흔히 대중가요를 들으면서 가사가 이처럼 아름답다고 느껴본 적은 한번도 없었기에 이번 오페라 감상은 나에게 소리의 아름다움, 음악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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