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빈] 고전 장희빈의 현대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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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수능시험 언어영역을 공부하면서 사실 우리 고전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교과서에 나온 짧은 본문을 읽고 해설로 요약을 읽는 방법을 통해 ,하나의 문학작품을 대할 때마다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 본 다기 보다는 어떤 문제가 나올 것인가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정말로 우리 고전을 안다고 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나이다.
1학기 수시모집을 통해 대학에 합격한 나는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고3이 아니었기에 <장 희빈>이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감정에 치우치는 일반적인 드라마와는 다른 사극의 매력은 그 내용에 대해 이리 저리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 같다.
<장희빈>을 보며, 다시 한 번 역사책을 이리저리 뒤지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사씨남정기'라는 책을 다시 한 번 손에 잡을 수 있었다.
사실 여느 고전과 마찬가지로 이 소설 또한 권선징악을 바탕으로 한 전형적인 소설이지만 처음 읽었을 때 그저 재미로 읽었었다면, 몇 년이 지난 후 읽은 이 책은 나에게 또 다른 생각할 점을 남겨 주었다.
이 소설은 당대 현실, 즉 인현왕후와 장 희빈 그리고 숙종을 둘러 싼 관계를 풍자한 소설이다. 사씨는 인현왕후를, 교씨는 장희빈을 ,그리고 유한림은 숙종을 대변하는 인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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