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새로운 러시아 사람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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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변화했을까? 사회주의의 모국 소련의 정치·사회·문화는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들기 시작했다. 예전에 사회주의 국가들의 특징을 "사회주의 체제론"이라는 책을 통해서 전공수업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 "소련 사회주의 체제의 변화"라는 부분에서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을 분석하고 소련체제 해체의 의미를 다방면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책을 접하기 전에는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러시아의 개혁을 딱딱하게 설명해 놓은 책이겠지 하면서 살펴본 "새로운 러시아 사람들"은 교수님께서 설명하신 것처럼 600page나 되는 두꺼운 책이었다. 이 책은 단순하게 변화하는 러시아의 모습을 단순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닌, 이러한 그들의 변화 원인과 그것이 필요해야만 했던 이유를 당시 사람들과의 만남과 체험을 통해서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1974년 저자는 〈뉴욕타임즈〉의 모스크바 지국장으로서 3년 간의 근무를 마치고 러시아를 떠나왔다. 당시 그는 이 거대한 국가와 국민은 앞으로도 '본질적으로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결론을 가지고 있었다. 그에게 7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동안 사회주의 속에 살아온 소련사람들은 수동적이고 타성에 물들어 더 이상 그것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시베리아의 툰드라'처럼 생각되어 졌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판단은 그가 이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잘못된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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