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송환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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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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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을 함께 살아간다. 나의 존재는 나혼자만이 주장한다고 해서 나타나지지 않으며 다른사람의 존재를 통해 나의 존재를 확인하고 타인에 의해 정의 되기도 한다. 또 나의 안위와 행복은 다른사람의 안위와 행복이 보장되었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기도 하다. 인간은 똑 같은 생각과 행동양식을 보일수는 없다. 다름을 인정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더욱 인정받을수 있다. 송화에서 감독은 우리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본다. 감독 나름대로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려는 노력 또한 남북간의 관계에 있어 객관성을 유지하기란 얼마나 힘든가를 보여주는 것이고 그 역시 그러한 것을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남북의 문제를 이념의 테두리 안에서 해결해내기는 그속에서 아무 의미없이 혹은 단지 이용되고 마는 사람들의 피해가 너무 크다는 것을 말이다. 비전향장기수들에 대한 시각은 여러시각이 있을수 있고 지금까지의 시각이 이념적 테두리안에서 규정지어진 것이라면 그는 이념의 테두리를 약간은 들추어 내고 그들도 하나의 인간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는 태백산맥과 함게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속에도 “행복”을 추구하고자하는 사람들의 많은 희생이 존재했다. 이념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이전과는 다른 핍박받지 않는 삶을 살고자하는 사람들의 비참한 삶은 누가 만들어 내는 것일까? 그속에서 안성기가 맡았던 역할을 김동원감독이 실제 삶에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누군가가 이야기한 음모이론 처럼 그속에서 그들의 행보도 예측하지 못하고 자기자신에 달려 있는 몇가닥에 줄에 의해 조종되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일지도 모른다. 그런 것은 모두 재쳐 놓아도 좋다.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 하나 하나를 생각하자.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언니, 오빠, 형, 동생들 그들의 삶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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