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 강독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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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큰 칼 쓰여 인봉하야 사졍이 등에 업고
큰 칼 씌워 인봉하여 옥사정이 등에 업고
인봉하다(印封--): 목에 칼을 씌워 봉하여 둠
옥사정: 옥사쟁이. 옥에 갇힌 사람을 지키던 사람.

삼문 밧 나올졔 기더리 나오며
삼문 밖을 나올 때에 기생들이 나오며,
삼문: 세 칸 대문. 궁궐이나 관가의 앞에 세웠다

고 셔울집아 졍신차리게. 고 불상하여라.
[애고 서울 집아, 정신차리게. 애고 불쌍하여라.]
집: 남의 첩이나 기생첩을 이를 때 쓰는 말. 여기서 서울집은 춘향을 가리킴.

사지을 만지며 약을 가라 듸루며 셔로 보고 낙누할졔 앗 키크고 속업난 낙춘이가 드러오며
사지를 만지며 약을 갈아 들이며 서로 보고 눈물질 때 이때 키크고 속 없는 낙춘(落春)이가 들어오며,
사지(四肢): 사람의 두 팔과 두 다리를 통틀어 이르는 말
누: 눈물의 옛말. 눈물 누(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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