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이론과실제] 청혼 그리고 결혼 피로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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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청혼 그리고 결혼 피로연]은 "안톤 체홉"의 단막극 2편 [청혼]과 [결혼 피로연]을 이어 장편 연극으로 만들었다. 결혼에 얽힌 에피소드로 이끌어나가는 웃음이 있는 이 연극은 청혼의 긴장된 순간이 사소한 언쟁으로 시작되어 감정싸움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엮어나갔다. 또한 떠들썩한 결혼피로연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인간형과 에피소드가 등장했는데 상황마다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이 연극의 장점이었다.
[청혼]은 청혼 하려는 남자와 이를 수락하게 되는 여자사이에서 자칫 뻔한 스토리로 흘러 갈 수 있는 것을 황당한 변수를 사용하여 청혼하는 분위기에서 말다툼이 이루어지게 대화전개를 구성하였다. 청혼과는 상관없는 '자신에게 필요 없고 별 값어치도 안 되는 조그만 땅'의 소유 문제와 '누구의 집의 개가 더 좋은가'를 따지는 어처구니없는 말다툼부터 시작해서 주인공 여자의 아버지의 쌍시옷 들어가는 욕설까지 하나같이 내가 알고 있는 로맨틱한 청혼 상황대로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없었다. 소극적인 성격과 그에 더해 심장까지 약해 어딘가 빈약해 보이는, 그리고 장인이 될 사람한테 욕까지 할 수 있는 냉정하지 못하고 감정적이고 무모한 인물인 "야찌"와 그에 질세라 아버지 "츄브코프"와 딸 "나딸리아"도 쉴새없이 떠들며 욕해대는 모습에서, 청혼의 가슴 설렘이 존재해야할 상황에서 치고받는 난장판이 되어버린, 단순히 자기 몫에 집착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