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_한국근현대사_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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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사회 구현”이라는 구호를 외치던 학생들의 필두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은폐 시도와 이한열 최루탄 피격 사망 사건에 분노한 다수의 시민이 참여한 6월 민주 항쟁을 통해 현재 87 체제의 근거인 9차 개헌을 이끌어 냈고 사실상 수십년에 걸친 권위주의 통치는 마무리되었다. 9차 개헌으로 ‘대통령 직선제 채택’과 임기 5년 단임‘이 되었다. 그런데 어렵게 쟁취해낸 13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태우가 당선되었다. 노태우는 전두환과 육사 동기이자 군부 정권으로 함께 이끌었던 사이였다. 전두환 정권에 반하여 어렵게 직선제로 바뀌었는데 왜 또다시 군부정권을 이끄는데 이바지한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야당 후보 단일화 실패이다. 또한 87년 선거는 지역대결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첫 번째 선거이기도 했다. 야당은 김영삼 28% 김대중 27% 김종필 8%로 3명에게 표가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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