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예능 불타는 청춘을 보고

소개

고전, 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 철학, 역사에 관련한 책을 읽고 난 독후감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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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맞아 그 사람, 지금 뭐하고 사나?” 라면 스프 봉지를 뜯어 끓는 물에 털어 넣는 일상의 순간에도 시청자들은 가끔 그냥 뜬금없이 연예인들을 추억한다. 방송사에게 시청자들은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다. 이를 포착한 방송사 제작진은 그들을 불러 세운다.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누군가의 기억 회로 작동과 근황 호기심때문에 연예인들은 월차를 쓰고, 가게 문을 닫고, 휴학을 하고, 해외체류를 잠시 거두고, 생계를 다시 뒤 흔드는 화려하지만 불안한 생활로 소환된다. ‘소환’은 일종의 명령이다. 법원이 소송 관계인을 부르듯이 방송사는 연예인들을 그들이 지정한 장소에 나올 것을 명령한다. 이제 우리 고객님들은 라면을 끓이며 볶음밥을 담으며 그 오래된 새 친구들을 반가워하며 자신의 기억을 인출해 추억으로 다시 포장 한다. 그러고 방송분 몇회가 흐르면 잊는다. 불청의 고정멤버들이 ‘든 사람’은 챙겨도 ‘난 사람’은 찾지 않는것 처럼.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