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 디스트릭트9 서사분석, 분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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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의 탈을 쓴 <디스트릭트 9>은 우리에게 현실의 잔혹함을 보여주고 있다. 상상 속 종족인 '외계인'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그려냈는데, 실제 있었던 상호를 통한 은유와 인간의 잔인하고 탐욕적인 모습들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어 현실로 접근하게 한다.
영화의 배경인 남아공에 위치한 '디스트릭트 9'은 외계인 수용구역이다. 외계인 관리국 MNU는 그곳을 철거하고 강제로 그들을 이주시키려 하는데 책임자 비커스가 외계 물질에 노출되는 사고를 겪는다. 이후 외계인의 모습으로 변이가 시작된 비커스가 자신의 몸을 되돌리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커스가 자신의 몸을 되돌리기 위한 사투 속에서 비커스를 차갑게 외면하는 가족, 친구들의 시선과 자신을 실험체로 삼으려는 정부와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영화는 인간의 무자비한 폭력성에 대한 비판과 각종 차별에 대한 비판을 드러내고 있다.
영화에서 가장 크게 강조되는 차별은 바로 '인종차별'이다. "여기서 디스트릭트 9은 남아공에 실제 존재했던 디스트릭트 6를 모티브로 삼은 것"1)이기 때문에 이 근거를 뒷받침한다. 디스트릭트 6는 남아공의 유색인종 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2)에 의해 몰려난 유색인종들이 실제 이주했던 공간이다.

참고자료

· 박성준 박치완, 영화 <디스트릭트 9>에 나타난 폭력의 메커니즘, 한국외대, 2016
· 이현승* 윤부희**, 영화 <디스트릭트 9>의 리얼리즘 분석 연구,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