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서평_사지 않는 생활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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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다. 돈을 더 가지고 싶다. 더 절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 특히 요즘과 같이 부동산 가격이 비싸고 물가가 치솓는 시대에는 돈은 벌어도 벌어도 부족한 느낌일 정도다.

그러나 저자는 그렇게 억지로 힘들이면서 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하다. 그저 사지 않아도 될 물건을 자꾸 사들이는 쇼핑 습관(習慣)을 고치기만 해도 된다는 것이다.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필요도 없는 화장품이나 옷가지 등 잡화를 사들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신이 그러고 있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고정비나 식비를 줄일려고 하지 쇼핑을 줄일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자. 이 세상은 계속해서 인간의 소비를 조장(助長)한다.
세정제만 해도 바디샴프, 얼굴용 클렌징, 손을 씻는 핸드 워시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냥 다 세정제이다. 놀라운 것은 예를 들어 바닥을 닦는 세정제조차도 부엌용과 화장실용이 따로 있다. 도대체 무슨차이인가. 더욱 놀라운 것은 그것을 구분해서 하나씩 사고 있는 우리들이다.

이처럼 없어도 되는 물건들, 기능이 중복되는 물건들을 아무 의심없이 계속해서 구입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런 습관만 고치면 힘들게 절약하지 않아도 돈의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저축액이 늘어난다. 우리는 대량생산 대량소비사회에서 나고 자란탓에 물건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즉 다다익선(多多益善)의 오류에 빠져있다.

물건이 적으면 궁핍하고 위험하며 물건이 많으면 풍족하고 자유로우며 심지어 안전하다고까지 느끼는 것이다. 이는 무의식주엥 주입되는 가치관이다.

대부분의 현대인은 하루하루가 바쁘다. 문제가 생기면 신중하게 문제를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임기응변식으로 모면하려 하는 것이다.

참고자료

·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행복 l 장혜민 지음
· 0원으로 사는 삶 l 박정미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