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담론과 이해] 성에 대한 나의 생각들

소개

'성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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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몇 년 전 중학생이 교실에서 출산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많은 사람들은 임신한 사실조차 몰랐다고 울먹이는 여학생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어디 이뿐인가? 중학생들이 만들었다는 '빨간 마후라'가 연일 텔레비전에서 방송되었을 때는 '말세다! 말세야!'라는 한탄에 젖어 지냈었다. 이러한 사건들이 보도되면서 성문화에 대한 담론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지만, 항상 그 결론은 '올바른(?) 성교육'과 '건전한 성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 성문화의 현실은 이런 공식적 성담론과 너무나 큰 차이를 나타냈다. '빨간 마후라'의 아류작이라 자칭하는 '빨간 목걸이', '빨간 스카프' 등이 비디오 대여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빨간 마후라'를 구하려는 기성세대와 학생들로 인해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불티나게 전국적으로 보급되었다. 더욱이 방송에서 소개되었던 '빨간 마후라'는 강북판이었고, 진짜 화끈한(?) 것은 '강남판'이라는 소문까지 떠돌았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성을 말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물론 이러한 씁쓸한 기현상(혹은 부작용)이 발생한데에는 선정적으로 보도했던 언론의 태도도 한 몫을 단단히 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