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정신분석 - 이상의 시(거울, 절벽)

소개글

이상의 시 절벽과 거울을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글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1) 자크 라캉의 정신분석이론
2) 이상의 시

3. 결론

본문내용

위의 시에서 거울은 자신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다. 거울을 통해 나를 비추면서 나타나는 모습 자체가 주체의 형태가 된다. '나'의 지배와는 별개로, 이미 끊임없이 나를 구성하는 거울은 주체의 유일한 현실이며 주체의 탄생에 이미 앞서 있다. 대상과 타인의 변증법에서 거울은 이미지를 매개한다는 점에서 상대방의 매개체이다. 내가 붙잡고 있는 이미지는 이미 상대방의 욕망을 담고 있다. 따라서 시야에서 우리 앞에 있는 물체는 분열이 없는 완전한 물체로 보인다. 게다가, 물질적인 대상으로서의 거울은 다른 그 자체가 자기 성찰의 산물로 투영되는 흥미로운 대상이다. 이 시에서 주체가 상대에 대해 느끼는 거리감은 주체가 상대방을 식별하는 데 실패하는 장면이며, 동시에 상대에 내재된 어떤 결핍이 무의식적으로 환기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여기서 욕망의 대상이 의심의 대상으로 바뀐다.

참고 자료

자크 라캉의 욕망이론, 권택영, 문예출판사, 1994
이상 전집, 권영민, 웅진싱크빅,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