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 이어령의 단군신화

목차

1. 신화란 무엇인가?
2. 단군신화의 특징은 무엇인가?
3. 서양신화와 단군신화의 차이
4. 왜 호랑이가 아닌 곰이 인간이 되었는가?
5. 단군신화가 가지는 현대적 의미는 무엇인가?

본문내용

4. 왜 호랑이가 아닌 곰이 인간이 되었는가?

두 짐승은 산악을 대표하는 맹수이다. 이들은 인간의 식량, 의복을 책임지는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영물이다. 그것이 이 신화에서 두 동물을 다 등장시키게 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호랑이가 아닌 곰이 인간이 되었을까? 이는 단군의 핏줄을 호랑이가 아닌 곰에서 끌어온 발상법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인의 고전을 보면 곰보다 오히려 호랑이가 더 친숙했다. 반면에 곰은 산의 이름 같은 지명에 유래된 것이 많다. 이것에서 볼 때 호랑이는 현실적이고 외적인 힘의 상징이며, 곰은 이상적이고 내적인 힘의 변별적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두 짐승의 성격에 토대를 둔 것이라 할 수 있다. 호랑이는 날렵하고 용맹하다. 곰은 맹수이면서도 우중하고 점잖다. 따라서 곰은 선비의 조용한 세계의 표상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용맹과 투쟁보다도 인과 순박을 우리 민족이 더 높이 샀다는 이야기이다. 동굴 속에서 곰이 끝가지 고통과 고독을 견딘 것을 이러한 입장에서 높이 샀으므로 그렇게 적힌 것이다. 외적인 투쟁보다는 내면의 투쟁을, 정복보다도 스스로 어려움을 견디어 내려는 의식을 가치관에 두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