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니소스적 도취로 인한 몰락?-토마스 만의 <베니스에서의 죽음>

소개글

"디오니소스적 도취로 인한 몰락?-토마스 만의 <베니스에서의 죽음>"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디오니소스적 예술과 토마스 만
1. 디오니소스적 예술의 정의
2. 디오니소스적 예술과 토마스 만

Ⅲ. 작품 속 디오니소스적 요소
1. 배경 묘사
2. 등장인물
(1) 아셴바하
(2) 타치오

Ⅳ. 나오는 말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20세기 전환기 독일문단의 1인자로 일컬어지는 토마스 만 Thomas Mann은 자신의 초기 작품에서 예술가의 삶과 정신, 시민성과 예술성의 대립과 같은 예술가의 문제를 주로 다루었다. 『베니스에서의 죽음 Der Tod in Venedig』(1912) 또한 그의 초기 작품에 해당하는 데, 이는 그의 자전적 노벨레라 불리는 『토니오 크뢰거 Tonio Kröer』(1903) 속 주인공의 노년기 모습으로도 볼 수 있다. 『베니스에서의 죽음』은 고위법관의 아들로 태어나 엄격하고 단정하며 검약한 삶을 살았던 주인공 아셴바하 Aschenbach가 베니스의 작은 섬 리도 Lido를 향한 일탈적 여행에서 목격한 미소년 타치오 Tadzio에게 연정을 품게 되는 과정과 그러한 연정에 사로잡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혹자는 주인공 아셴바하의 죽음에 대해서 디오니소스적 도취로 인한 몰락이라 정의내리기도 하였는데, 그렇다면 과연 디오니소스적 도취는 무엇이고 토마스 만의 소설의 어떤 부분에서 이러한 디오니소스적 요소를 찾아 볼 수 있을까?

<중 략>

소설『베니스에서의 죽음』속에 내재되어있는 디오니소스적 요소를 살펴보았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베니스와 리도 섬은 예술가들에게 디오니소스적인 도취를 일으키는 장소이고, 주인공 아셴바하에게서는 아폴로적 인간의 모습과 디오니소스적 인간의 모습을 모두 관찰할 수 있었으며, 타치오는 디오니소스 신 그 자체를 상징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소설은 예술가적 기질(Künstlertum)과 시민적 기질(Bürgertum) 사이에 대립되는 세계상이라는 자신의 초기 문학적 주제에 대해, 전작에서 두 양극적인 세계 중에서 하나를 택하지 못하고 두 세계 모두에 대해서 거리를 두고 선호를 유보하는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던 토마스 만이 그것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자신이 품고 있었던 문제를 거의 완벽하게 풀어주는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Thomas Mann: Der Tod in Venedig. edd. Ari J Joki. Illinois: Project Gutenberg,
2004. ebook
토마스 만 지음 / 안삼환 외 옮김: 「베니스에서의 죽음」. 실린 곳:『토니오 크뢰
거․트리스탄․베니스에서의 죽음』. 서울: 민음사, 2012. 417-530쪽
김선형 지음: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소설과 영화」. 실린 곳: 『전설의 스토리
텔러―토마스 만』, 서울: 서울대학교 출판 문화원, 2011. 305-334쪽.
김윤섭 엮음: 『독일문학 작품론』. 서울: 예림기획, 1998
유영만: [유영만의 體認知] <117> 아폴로적 인간과 디오니소스적 인간. 실린 곳: 전자신문
Entnews, 2012년 6월27일자, 인터넷판. <http://www.etnews.com/news/opinion/
2605671_1545.html>
질 드뢰즈 지음 / 이경신 옮김: 『니체와 철학』. 서울: 민음사, 2003(신장판).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 백승영 엮음: 『니체 <유고>(해제)』. 서울: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2004.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 이진우 옮김: 『비극적 사유의 탄생』. 서울: 문예출판사,
1997.
황현수 지음: 『토마스 만의 문학과 사상』. 부산: 세종출판사,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