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시각에서 본 영화 <박화영> 비평문

목차

1. 서론
2. 박화영의 서사화 분석
3. 여성의 시각으로 보는 박화영
4.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최근 10대 청소년들의 범죄사건이 끊이지 않는 중에 그 잔혹성은 날로 심각해져 세상에 충격을 주고있다. 학교의 울타리에서 탈주한, 혹은 쫓겨난 청소년들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영화 <박화영>은 학교와 사회로부터 소외되어버린 10대들의 이야기를 하이퍼 리얼리즘으로 담아낸다. 그리고 이 글은 10대 청소년의 현실을 그린 영화 <박화영> 속 서사화에 대한 분석과 영화가 그려내는 여성에 관한 논의를 담았다.

2. <박화영>의 서사화 분석
두툼한 어깨에 걸친 빨간 점퍼, 귀보다 높게 자른 머리카락, 촌스러운 핑크색 슬리퍼에 도트무늬 수면양말, 품에는 갖가지 라면을 한가득 안고 꼬깃한 지폐를 내밀어 계산하는 박화영에게서는 담배 찌든 냄새가 물씬 풍긴다. 화영을 연기한 김가희 배우는 거의 무명인 신인배우로, 대중에게 이미지의 소비가 없었기 때문에 낯선 마스크와 공격적인 행동, 거침없는 욕설로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
그녀가 연기하는 화영은 비록 볼품없는 외모의 소유자인 데다가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이 불완전해보이지만, 걸음걸이만큼은 당당하다. 이환 감독이 인터뷰에서 다큐멘터리식의 연출을 언급한 만큼 영화에는 음악의 개입이 많지 않은 편이나 이 장면만큼은 신나고 박진감 있는 노래를 활용해 거칠 것 없는 그녀의 성격을 강조한다. 화영이 향하는 곳은 본인의 집이자 친구들의 아지트인 반지하 월세방. 또래 친구들이 방에서 담배를 피고 화장실에서 성교를 하는 이곳은 청소년들의 무법지대이자 영화 내의 중심 배경이며, 동시에 화영이 계속해서 회귀하는 핵심 공간이다. 제대로 된 재떨이도 없기에 더러운 페트병에 담배꽁초를 버리고 침을 뱉으며, 여기저기 이불은 널브러져 있고 주방은 지저분하다. 이러한 세트의 미장센은 가출 청소년들의 정돈되지 않은 현실적인 삶을 보여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