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영낭자전>의 인물고찰

소개

"<숙영낭자전>의 인물고찰"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숙영과 선군
2.1 숙영
2.2 선군

3. 선군의 부모
3.1 상공
3.2 정씨

4. 결론

5. 참고문헌

본문내용

<숙영낭자전>에서 주인공들의 사랑은 여성인 숙영의 노력으로 시작하고 전개되었다. 숙영이 주체가 되어 서사를 이끄는 부분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① 선군의 꿈에 나타나 자신이 천상배필임을 알린다.
② 옥연동에서의 숙영의 모습
③ 자신이 먼저 옥연동을 떠나고자 한다.
④ 선군이 과거를 보도록 설득한다.
①번의 경우를 보자, 이 당시, 숙영은 천상에서 죄를 짓고, 옥연동에서 귀양살이를 하던 중이었다. 숙영은 옥연동에서 선군의 부모가 선군의 배필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자신의 귀양이 끝나길 기다리거나, 혹은, 천상의 때가 오기를 기다리는 수동적 모습을 취하지 않고, 자신이 먼저 선군의 꿈으로 찾아가는 능동적인 자세를 취한다. 선군의 꿈을 찾아간 숙영은 자신과 선군이 운명적으로 이어져 있음을 알려준다. 이를 숙영이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지 모르나, 여성이 먼저 자신의 남편감을 찾아간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주체적인 면모를 찾을 수 있다. 다음으로, ②번의 경우는, 숙영을 만나고 싶어 하는 선군의 청에 못 이겨, 숙영이 선군을 천상의 장소인 옥연동으로 이끄는 장면과 옥연동으로 온, 선군을 숙영이 나무라며, 거절하는 장면, 두 장면을 포함한다. 우선, 선군이 옥연동으로 출입할 수 있는 것은 숙영이 자신이 거처하는 장소를 가르쳐주며, 출입을 허가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숙영은 자신을 찾아온 선군을 처음엔, 나무라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무리 우리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 할지라도, 아녀자가 어떻게 한마디 말씀에 출입을 허락할 수 있겠나이까? 낭군은 어찌 그리 생각이 없나이까?
숙영의 이러한 말들은 당시 조선이라는 사회에서는 다소 파격적인, 대화였을 것이다. 이러한 장면과 대사는 당시 여성이 남편에게 순종하는 당시 시대상을 벗어난 모습이며, 결국, 숙영의 주체적인 면모를 강조하고 있다. ③번은 숙영이 옥연동에 남아서 더 지내고 싶어 하는 선군을 달래, 시댁인 안동으로 가는 장면이다.

참고자료

· 허균 외 저, 『한국방각본소설전집』 「숙영낭자전 단」, 누리미디어, 2001
· 김동욱 소장 48장본 <낭자젼>
· 신명호 – <궁녀>
· 한국민족문화 대 백과사전
· 서유석, 고소설에 나타나는 여성적 공간과 장소의 의미 연구
· 김미령, <숙영낭자전> 서사에 나타나는 대중성
· 김선현, <숙영낭자전>에 나타난 여성 해방 공간 ‘옥연동’
· 김선현, <숙영낭자전>과 여성적 상상력
· 임언숙, 조선후기 애정소설의 애정 성취 양상과 그 의미:<숙향전>과 <숙영낭자전>을 중심으로
· 김일렬, 「비극적 결말본 <숙영낭자전>의 성격과 가치」
· 김일렬, 「숙영낭자전의 현대적 개작에 의한 변모」
· 서혜은, 「영남의 서사 <숙영낭자전>의 대중화 양상과 그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