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채플린의 황금광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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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뒤덮인 오두막. 중절모에 지팡이, 콧수염을 기른 왜소한 남자와 수염이 덥수룩하고 덩치가 큰 또 한 명의 남자가 배고픔에 괴로워하고 있다. 이내 왜소한 남자가 자신의 구두로 수프를 끓인다. 그리고는 접시에 가득 담아 그것을 먹기 시작한다. 왜소한 남자는 구두를 스테이크처럼 나이프로 썰어 맛있게 먹고 구두의 끈은 마치 스파게티처럼 포크에 말아 입에 넣고는 오물오물 씹기 시작한다. 덩치 큰 남자는 이처럼 구두를 맛있게 먹고 있는 왜소한 남자를 의아한 듯 쳐다보며 자신에게 주어진 ‘스테이크’와 ‘스파게티’를 유심히 쳐다본다. 여기에서 왜소한 남자는 물론 떠돌이 찰리 채플린이며 덩치 큰 남자는 맥 스웨인이 연기하는 빅 짐이다.
코미디 영화 사상 가장 유명한 이 장면은 찰리 채플린의 1925년 작 <황금광시대 The Gold Rush>의 한 장면으로 이렇듯 <황금광시대>는 당시 흥행에 크게 성공했었고 지금도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중에 하나가 되었다.

참고자료

· 찰리 채플린 / 찰리 채플린 지음 ; 오늘(1994)
· (거장의 생애와 예술)채플린 / 데이비드 로빈슨 지음 ; 한길아트(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