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란사(木蘭辭)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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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蘭辭, 이 단어 하나만으로 ‘뮬란(mulan)’을 떠올리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木蘭辭의 주인공 ‘木蘭’이 우리가 흔히 아는 영화 ‘뮬란’의 주인공일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남장여자라는 소재도 파격적이지만, 여성의 몸으로 아버지를 대신하여 전쟁에 나갔다는 점, 심지어 그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인정받은 이야기가 위진남북조 시기에 탄생했다는 점이 나를 매우 놀라게 했다. 木蘭辭를 감상하며 나는 두 명의 인물이 떠올랐다. 한 명은 ‘잔다르크’였고, 나머지 한 명은 바로 ‘심청이’이다. 이 둘과 木蘭辭의 木蘭을 비교하며 이 악부시에서 木蘭이라는 여성을 어떻게 그려내고 있는가에 대해 주관적인 평가를 내려 보았다.

잔다르크(Jeanne d'Arc)는 백년전쟁을 승리로 이끈 프랑스의 소녀였으며,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이다. ‘천사의 계시’를 받은 소녀 잔다르크는 프랑스 병사들에게 승리를 상징하는 마스코트가 되어 전방에서 그들을 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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