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 전 적벽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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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이 적벽부를 통해 말하려고 한 것은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는 여유로운 태도인 것 같다. 적벽부의 내용을 보면, 소식이 다른 객(客)과 함께 적벽을 지나고 있었는데 한 객이 문득 그곳에서 있었던(정확히 말하자면 그곳과 같은 지명인 또 다른 적벽(赤壁)에서 있었던) 조조와 주유의 그 유명한 적벽대전을 떠올린다. 그리하여 퉁소를 구슬프게 불며 그 때의 일을 회상하고, 당시의 인물들이 이제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며 인생의 짧고 무상함을 슬퍼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소식은 세상천지의 만물이 한 순간도 그대로이지 않고, 변화하거나 혹은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있는 것이 모두 관점의 차이에 불과하며, 어떻게 생각하든 넓디넓은 자연을 즐기는 것은 살아있는 자의 기쁨이니 그에 만족하면 되지 않느냐는 내용의 말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작품에는 그의 여유로운 태도가 아주 잘 드러나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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