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훈의 메타픽션적 글쓰기 / 한국작가론 [국문학과] 과제, 레포트 [한국문학] [한국소설]

소개

한국현대소설작가론/ [최제훈론]
-최제훈의 메타픽션적 글쓰기
국문학과 과제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패러디를 통한 끝이 없는 이야기
2. 작가-작품-독자의 관계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인물들이 작가를 농락하며 이야기가 무한히 증식해가는 최제훈의 소설에서, 서사는 긴장감 속에서 흥미롭게 진행된다. 지금 이 시대 한국의 현실을 재현하기보다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법한 무국적성을 드러내는 그의 소설은 2000년대 ‘무중력’이라는 수사 속에서 읽혔던 ‘김중혁, 편혜영, 한유주’등의 작가들이 보여주었던 탈역사적, 탈현실적 감각과 상상력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최제훈이 보여주는 것은 마니아적 취향이 가미된 무용지물의 상상력도, 문명의 종말과 가까운 묵시록적 세계상도, 서사를 허물면서 나아가는 실험적인 소설작법도 아니다. 그의 소설이 다다르는 곳은 ‘없음’인 ‘無’의 지점이다. 작가는 실재하는지 불분명하며, 죽음은 끝내 대면할 수 없다는 사유와 재현의 불가능성이 소설 뒤편에 까끌까끌하게 남아 있다. 어떤 언어로도 포섭되지 않는 이런 공백의 지점이 최제훈의 이야기가 멈추지 않고 영원히 계속되도록 추동한다.

최제훈은 2007년 소설 <퀴르발 남작의 성>으로 제7회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등단한 소설가이다.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나, 안정적인 중산층의 삶이 보장되는 취직의 길이 아니라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에 다시 입학하여 문학을 공부하게 된다. 2010년 9월 첫 소설집인 『퀴르발 남작의 성』과 2011년 1월 첫 장편 『일곱 개의 고양이 눈』을 연이어 출간하면서 일약 문단의 새로운 상상력으로 주목받았다. 전작 『퀴르발 남작의 성』은 시간과 공간의 경계는 물론 현실과 환상, 사실과 허구를 아무런 제약 없이 넘나들면서 결정적 상상력으로 이야기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 소설집이다 보니 자유롭게 쓰고 싶은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그런데 묶어놓고 보니 환상과 현실, 시대 등의 경계를 교란하는 이야기들인 것 같다"라고 최제훈은 이야기한 적이 있다.

참고자료

· <서사도단(敍事道斷)의 서사 - 조하형ㆍ최제훈 소설의 경우> - 우찬제, 문학과 사회 2009년 봄호 제22권 제1호 통권 제85호, 2009.2, 288-302
· 박진, 김남혁, 장성규. 그래서 우리는 소설을 읽는다 : 주목할 만한 소설 비평 좌담. 서울 : 자음과모음. 2011.
· <[최제훈 論] 텍스트 바깥에는 텍스트가 있다.> - 이경재, 문학과 사회 2010년 겨울호 제23권 제4호 통권 제92호, 2010.11, 360-372
· <[소설] 살인 번역 - 최제훈 장편소설, 『일곱 개의 고양이 눈』(자음과모음, 2011)> - 조효원, 문학과 사회 2011년 여름호 제24권 제2호 통권 제94호, 2011.5, 368-370
· <장르의 표면장력 위로 질주하는 소설들> - 강지희, 창작과비평 2011년 가을호 제39권 제3호 통권 153호, 2011.9, 394-413
· <[2013 신춘문예-평론 당선작]언어의 감옥에서 글쓰기 : 한유주와 최제훈의 소설들/유인혁>, 서울신문 (2013년)
·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
· <세계의 무표정, 회로 구성의 미학- 최제훈과 이장욱의 소설> - 강지희, 문학과 사회 2014년 봄 호 제27권 제1호 통권 제105호, 2014.2, 526-545
· <한국 현대소설의 환상성 연구_1990년대와 200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설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