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고독과 실존의 투쟁

소개

노인과 바다, 고독과 실존의 투쟁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는 미국의 작가인 헤밍웨이(1899-1961)가 자신이 12년동안 쓴 시를 줄거리 형태로 옮긴 것 입니다. 이 작품은 바다와 어부와 청새치와 상어가 벌이는 투쟁을 통해 인간의 실존과 고독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었고, 작품성을 인정받아 1953년에 퓰리처상(Pulitzer Prize), 1954년에 노벨문학상을 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연이라는 거대한 질서속에서 인간은 홀로 있거나 늙어가면 자유의지와 실존이 위협받습니다. 그러나 바다의 어부인 노인은 파도와 싸우고, 청새치와 싸우고, 상어와 싸우고, 주변의 고독과 싸우면서 인간의 위대한 투쟁정신을 보여줍니다. <노인과 바다>가 갖는 미덕은 고독을 이겨낸 자유인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목차

1. 노인과 바다와 소년은 어떤 뜻인가요?
2. 숫자 84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3. 청새치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4. 뼈만 남은 물고기는 소년의 몫
5. 인간의 존엄은 어디에서 오나요?

본문내용

1. 노인과 바다와 소년은 어떤 뜻인가요?

노인은 인간실존의 상징입니다. 바다는 실존을 무너뜨리는 고독의 표현입니 다. 바다가 고독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바다에 대해 무기력해질 때 고독해 집 니다. 바다는 인간을 한없이 고독하게 만듭니다. 노인은 거기에 굴복하지 않고 자기실존의 승리를 얻었습니다.

그들에게 바다란 투쟁의 상대였으며, 작업장이기도 하고, 심지어 적이 되기도 했다.

소년은 생을 이어가는 인간실존의 후예입니다. 소년은 노인이 실존하는 근 거이고, 청새치와 상어는 바다가 인간을 고독하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소년이 노인과 대화하면서‘아버지는 신념이 없어요’라고 말하는데서 우리는 소년의 얼굴에서 노인의 미래를 발견합니다.

<노인과 바다>는 이 두 개의 축으로 노인, 소년, 바다, 청새치, 상어를 통해 인간실존과 고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고독은 늙어가는 것을 말합니 다. 패배하는 것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노인은 자신이 죽지 않았고 고독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자기실존의 확인을 위해 바다로 나갑니다. 물고기를 잡는 일은 어부에게 실존의 확인인 것입니다. 그리고 청새치와 치열하게 실존과 고독의 줄다리기를 하게 됩니다.

< 중 략 >

5. 인간의 존엄은 어디에서 오나요?

노인은 청새치와 싸우면서‘인간은 패배하려고 태어난게 아니야. 죽으면 죽었지. 패배하는 법은 없어’라고 중얼거립니다. 노인은 청새치와 싸우고, 그것을 가로채려는 상어와 싸웠습니다.

인간고독의 실체는 수없이 인간의지를 시험하고 무너뜨리는 주변의 시선, 주변의 유혹과 더불어 소외에 대한 자신의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는 패배주의에 있습니다.

<노인과 바다>는 인간의 실존이 종교적 구원이나 타인의 배려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의 현장에 있다는 암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어부에게 실존과 고독의 양면성은 늘 바다에 있으며, 그것의 확인은 고기잡이인 것입니다.

참고자료

· 인문필독서 48권특강2, 오정윤, 열린미래학교
·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문예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