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텍스트를 극적으로 하라 : 완득이

소개

"서브텍스트를 극적으로 하라 : 완득이"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I. 서론: 서브텍스트가 시작-중간-끝을 이루기까지

II. 본론
1. 서브텍스트를 숨기기 위한 새로운 장면 삽입
2. 장면화 된 서브텍스트
3. 발화되는 서브텍스트
4. 내레이션으로 단순하게 표현한 서브텍스트
5. 인물 간의 갈등이 화해되는 방법, 서브텍스트

III. 결론

IV. 참고문헌

본문내용

영화산업에 있어 다양한 매체들이 넘쳐나는 지금까지 많은 소설들이 영화로 각색되었다. 원작의 소설이 영화로의 각색에 과정에서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 부분은 어떻게 영화로 표현되었는지 우리는 눈으로 확인해왔다. 그렇다면 소설이 영화로 이식될 때 달라지는 지점은 어떤 부분일까?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서브텍스트를 어떻게 표현하는가를 꼽을 수 있다.
서브텍스트(subtext)는 ‘대사 속의 숨은 의미’로, 인물의 의도, 인물의 동기, 인물의 내적 독백이 세 층위로 결합된 것이다. 이는 인물의 행위나 대사(언어행동)로 ‘보여주기(mimesis)’를 따라 표현되는데, 관객/독자는 역으로 인물의 행위에 숨겨진 서브텍스트를 인물의 상황, 욕망, 목표, 성격에 따라 추론한다. 이러한 서브텍스트는 인물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사건을 계속해 추동한다.
서브텍스트는 책 속에만, 잘 짜여진 영화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늘 서브텍스트를 경험하고 서브텍스트를 숨긴 채 서로를 시험하고 사랑한다. 예컨대, “언제 밥 한번 먹자”라는 말은 지금 당장 약속을 잡아서 식사를 꼭 해야한다는 의미보다 상대를 친근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호의의 표현이다. 우리의 관계를 더 친숙하게 만드는 서브텍스트는 때론 우리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킨다. 연인의 대화에서 그 상황의 답을 알면서도 그 답을 물어보는 척, 자기 상황에 공감해달라는 여자의 서브텍스트를 읽지 못해 그렇고, 화로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사실 서로 걱정하는 부모자식간의 서브텍스트의 오해가 그러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서브텍스트는 ‘텍스트’에서 어떻게 표현되는가.
소설에서 서브텍스트는 직접적으로 기술하는 것에 대해 비교적 영화보다 자유롭다. 특히 본고가 대상으로 하는 원작소설 <완득이>와 같이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소설이라면 대사를 인용하는 부호의 밖에서 자유롭게 주인공의 생각, 행동하는 이유, 욕망이 서술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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