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요십조(訓要十條)의 진위(眞僞)논쟁에 대하여

소개

"『훈요십조(訓要十條)의 진위(眞僞)논쟁에 대하여』"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序言
2. 훈요십조(訓要十條)의 내용
3. 훈요십조 조작설
4. 훈요십조의 재해석
5. 結言

본문내용

1. 序言

최근 우리 역사에서 고려사의 중요성이 서서히 대두 됨과 동시에 훈요십조의 진위여부가 큰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제 8조의 ‘차현(車峴) 이남 금강(錦江) 이외의 산형지세(山形地勢)는 배역(背逆)하니 그 지방의 사람을 등용하지 말 라’는 항목은 지역감정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일본인 학자들을 비롯한 일부 학자들에 의해 위작설(僞作設)이 제기되고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훈요십조의 내용과 구성을 중심으로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자 한다.

2. 훈요십조(訓要十條)의 내용

1) 내용

943년(태조 26) 고려 태조가 그의 후손들에게 귀감으로 남긴 유훈(遺訓). 신서십조(信書十條)․십훈(十訓)이라고도 한다. 태조가 총애하던 중신인 박술희를 내전으로 불러들여 그에게 주었다고 하며, 《고려사》와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에 전한다.
훈요십조는 왕실 가전(家傳)으로 태조가 그의 후손에게만 전하려고 하였던 것이나, 그 내용이 사서(史書)에 실린 뒤로 널리 알려져 뒷날 신하들이 왕을 간(諫)하는 전거(典據)가 되었다.
왕권강화․불교숭상․풍수지리․음양오행․도참설 등 호국정신에 바탕을 둔 태조의 깊은 믿음을 엿볼 수 있으며, 태조의 사상적 배경과 정책의 요체가 집약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① 국가의 대업이 제불(諸佛)의 호위와 지덕(地德)에 힘입었으니 불교를 숭상할 것
② 불사(佛寺)의 쟁탈․남조(濫造)를 금할 것
③ 왕위계승은 적자적손(嫡子嫡孫)을 원칙으로 하되 장자가 불초(不肖)할 때에는 형제들 중에서 인망있는 사람이 왕위를 이을 것
④ 거란과 같은 야만국의 풍속을 배격할 것
⑤ 서경(西京)을 중시할 것
⑥ 연등회(燃燈會)․팔관회(八關會) 등 중요한 행사를 소홀히 하지 말 것
⑦ 왕이 된 자는 공평하게 일을 처리하여 민심을 얻을 것
⑧ 차현(車峴;車嶺) 이남 금강(錦江) 이외의 산형지세(山形地勢)는 배역(背逆)하니 그 지방 사람을 등용하지 말 것
⑨ 백관의 기록을 공평하게 정해 둘 것
⑩ 널리 경사(經史)를 읽고 나라 다스리는 일에 거울로 삼을 것

참고자료

· 한겨레신문 2000년 1월 10일. (인터넷 참조)
· 김성준, <십훈요와 고려태조의 정치사상>, 《한국중세정치법제사연구》, 일조각, 1985
· 민현구, <고려중기 삼국부흥운동의 역사적 의미>, 《한국사 시민강좌》제5집, 일조각, 1989
· 두산대백과(인터넷 참조)
· 훈요십조위작설(http://my.dreamwiz.com/dynasty4/history/know/비조선/훈요십조.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