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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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인쇄’라고 말하면 바로 나오는 대답이 ‘충무로’였다고 한다. 그런데 점차 대형화된 인쇄업체들이 등장하면서 충무로 지역에 있던 소기업들은 하나둘씩 사라지고, 이제는 몇몇이 그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흔히 기술의 개발은 절대적으로 좋은 것이며 만능인 것처럼 생각되어 왔다. 솔로우(Solow)는 기술의 진보만이 지속적인 생활수준의 향상을 가져온다고 하였고, 윌리엄슨(Williamson)은 한 산업이 독점화가 되어도 기술개발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면 사회후생은 증가한다고 주장하였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대기술을 칭송하고 있으며, 이미 그 많은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기술을 끊임없이 원하고 있다.
과연 기술개발은 정말 모두에게 이득을 가져다주는가? 「분노의 포도」를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듯하다. 당시 트랙터의 등장으로 농업효율성은 크게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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