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ay from her 감상문 노인간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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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내 생각보다 더 잔인하고 슬픈 병이었다. 나는 치매 환자분을 직접 보지도, 매체를 통해서 자세히 본 적이 없어서 이 영화가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Away From Her’을 보면서 정말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치매라는 병은 걸린 당사자보다 배우자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더 외롭고 힘들다는 것을 이번 과제를 통해 알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매체인 ‘영화’로 보니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고 남편인 ‘앤더슨’의 입장에서 감정이입을 하여 치매라는 질병을 보게 되었다. 앤더슨의 시선에서 영화를 보면서 치매 걸린 환자뿐만 아니라 부양자들의 힘듦도 잘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제목처럼 ‘Away From Her’ 그녀에게서 앤더슨은 서서히 멀어져 간다. 영화의 초반부에서 피오나는 냄비를 냉장고에 넣는다던가, 앤더슨을 조금씩 못 알아본다던가 등 치매 초기의 모습을 보인다. 극이 진행될수록 피오나의 증상은 더 심해지고 후반엔 앤더슨이 아닌 오브리를 사랑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더슨은 아내에게 ‘인생을 준다’는 표현을 하며 자신이 아닌 오브리와 사랑에 빠진 아내를 방해하지 않고 바라만 보는 사랑을 보여준다. 그저 그녀가 별문제 없이 요양원에서 잘 지내길 바라는 앤더슨은 나를 감동시키기 충분했다. 나는 그런 앤더슨을 보며 너무 슬펐고 외로워 보여서 위로해주고 싶었다. 간호사에게 앤더슨이 ‘그럼 난 잊은 겁니까?’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그의 허무함과 외로움이 잘 표현되었다. 그는 피오나가 자신을 속이는 거 같다며, 자신에게 벌을 주려고 연기하는 것 같다고 말하였는데 이 장면에서 치매 환자의 부양자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과의 추억이나 존재를 잊는다는 게 얼마나 가슴 아프고 힘든 일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앤더슨은 영화 끝까지 피오나에게 다정다감하고 예쁜 남편 역할을 한다.

참고자료

· 윤숙희 외. (2017). 노인간호학. 서울: 수문사
· 김조자. 간호의 전문성 증진을 위한 비판적 사고와 간호과정. 2008. 서울: 현문사
· 차영남 외. (2013). NANDA 간호진단과 중재가이드. 서울: 현문사
· 송경애 외. (2017). 최신 기본간호학. 서울: 수문사